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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다슬기식당 올갱이국 후기

ㅇㅎㅁㄴ 2019. 10. 2.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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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산막이시장 5일장이 열리는 날이라고 하여 방문하였다. 실컷 시장 구경하고 배를 채우러 산막이식당 주차장 근처에 바로 보이는 식당에 들어갔다. 괴산에 오기 전부터 올갱이국을 먹어볼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메뉴는 마음속으로 정하고 들어갔다.

#괴산다슬기식당위치
충북 괴산군 괴산읍 읍내로15길 8-8

#영업시간
매일 06:00~21:00

괴산산막이시장 입구 초입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 무척 쉽고 주차하고 들어오는 입구에서 발견할 수 있다.

입구에는 괴산 다슬기식당의 메뉴가 써있어서 미리 알 수 있다. 올갱이국, 올갱이도토리무침,올갱이전 등이 보이는 걸로 봐서 올갱이 전문점인 것 같아보인다.

제첩국과 두부김치, 청국장 등
향토음식 등 메뉴도 다양한 것 같다.

괴산시 으뜸점포 스티커가 입구에 부착되어 있다.
왠지 맛에 대한 믿음이 가는 괴산시 으뜸점포 마크!(제로페이도 가능)


문을 열고 들어서니 알싸한 고추의 향이 코를 찌른다. 판매용인지 재료인지 알 수 없으나, 왼쪽에는 이렇게 익은 빨간고추가 여러 포대 쌓여있고, 오른쪽에는 풋고추(청량고추?)로 보이는 고추가 꽤 많이 담겨있었다. 별로 신경쓰이진 않았다. 오히려 조금 신기하면서 수도권에서는 볼 수 없는 시골장터 음식점만의 푸근함이 느껴졌다.

내부 모습. 한낮이라 꽤 더웠는데 에어컨은 돌아가지 않고 있었고, 사장님과 직원들은 각기 할 일을 하고 계셨다. 손님이 와도 크게 신경쓰지 않고 묵묵히 할 일을 하시는 쿨함이 느껴졌다. 그렇다고 신경을 안쓰시는게 아니라 인사와 주문받기 등 기본적인 건 다 해주셨다. 음 근데 비유를 하자면 친한 친구집에 놀러와서 나는 나 할거 하고 친구 부모님은 부모님 할 일 하는.. 공간은 공유하지만 서로 할 일 하면서 불편함이 없지만 살짝 어색한 그런 사이?ㅋㅋㅋㅋ

사장님이 담그시는 듯한 각종 술이 진열되어 있었다.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참기름, 들기름, 청국장, 고추가루도 보였다.
메뉴는 식사류와 안주류로 나눠져 있는데, 낮에는 밥집 저녁에는 주류 위주로 안주를 만들어 파시는 것 같다. 저녁장사까지 하고 9시에 마감한다.


테이블을 닦아주셨는데도 찐득했다. 뭐가 붙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테이블을 잘못 고른것 같다.
기본적으로 소금과 후추, 수저통? 휴지가 테이블 위에 있고, 물은 바로 가져다 주신다.

올갱이국을 주문했다.
올갱이국 7,000

밑반찬은 고사리무침, 고추잎무침, 열무김치, 양파짱아찌, 콩나물무침, 오징어젓갈이 나온다.
하나도 맛없는거 없이 다 맛있었다.
나는 짜고 매운걸 좋아하는데 반찬을 참 맛있게 먹었다.(간이 약하지 않은 편이다.)

밥은 갓지은 흑미밥

올갱이국은 커서는 처음 먹어본다고 할 수 있다.
예전에 어렸을 때여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래서 다른 올갱이국과 비교는 못하지만, 시래기국 맛이 많이 났고 구수한 편이었다.
건더기는 부추와 시래기, 그리고 또하나의 나물? 이렇게 3가지를 섞은 것 같은데 아주 푸짐했다.
국밥 한가득 건더기이다.
올갱이는 다소 비릿했지만 못먹을 정도는 아니고 국과 섞어서 먹으니 그냥저냥 괜찮았다.
청량고추 조금만 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청량고추 썰은걸 바로 가져다 주셨다.
청량고추 넣으면 진짜 더 더 맛있어진다.
처음부터 청량고추가 좀 들어가는 것도 좋을거 같다.

맛있어서 남김없이 다 먹고 싶었지만 양이 진짜 많아서 조금 남겼다. 속이 뜨듯해지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제대로 먹은 기분이 들었다.
양은 진짜 만족스럽고 맛은 거의 시래기국이라고 보면 될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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