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준비) 38주2일 출산 및 입원을 위한 코로나 PCR검사 후기 (서울시립서북병원-서울혁신파크임시선별검사소)

 

출산 입원일 (1~3일 전) 전 코로나 검사를 필수적으로 해야한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산모만(보호자X) 병원에서 검사 가능하며, 비용은 유료라고 했다.(2만 원대)

나는 스케줄상 출산일 하루 전 남편과 함께 보건소선별진료소에 가서 PCR검사를 받기로 계획했다.

 

 

#연세세브란스 입원 전 코로나19 검사 안내

요즘은(22년 1월) 지도에 '선별진료소'를 검색하면 집 주위의 선별진료소가 거의 다 나오는데, 실시간으로 인원에 따라 붐빔 여부와 대략적인 대기시간도 알 수 있다.

가장 가까운 서대문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아침 9시부터 이미 붐빔 상태였고(대기시간 1시간 이내) 다른 선별진료소를 찾다가 예전에 한번 가보았던 서울시립서북병원이 생각이 났다. 위치가 외져서 사람도 없고, 주차장도 넓어서 주차가 편할거 같아서 그 곳으로 결정하고 출발했다.

 

 

차로 20분. 서북병원 도착! 예전에는(1년 전) 주차 공간이 되게 넓었는데 주차장 공간에 뭐가 많이 생겨서 주차가 좀 헷갈렸다.

텅텅 빈 선별진료소. 사람 없다고 좋아했는데 다가가보니 느낌이 좀 쎄했다.

#서울시립서북병원 선별진료소 소독 및 교대시간(2022.1) 오전10:30~10:40, 오후 3:40~4:00

 

 

동의서과 번호표 있는 곳으로 갔더니 이게 왠걸? 일반시민 선제검사는 21.12.31부로 종료 되었다는 안내문이 있었다. 아주 친절하게도 근처 보건소나 임시선별진료소로 가라고 했다.

아.......

믿을 수 없어서 마침 어린이 한 명과 어른 한 명이 검사를 마치고 나오길래 물어보니 증상이 있어서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직원 있는 곳에 가서 다시 한번 정확하게 문의하니, 증상이 있는 사람만 검사 가능하다고 한다.(유증상자는 검사비 지원하지만, 무증상자는 검사비를 미지원한다 유료-81,620원)


안타깝게도 남편과 나는 무증상자라, 포기하고 다른 곳을 찾았다.

그 근처에서 또 가장 가까우면서 사람 없을 것 같은 곳으로 갔다. 얼마 전까지는 드라이브스루 코로나검사도 운영했다는 바로 그 곳!! 서울혁신파크 임시선별검사소!! 서울혁신파크라? 뭐하는 곳인지..?

#서울혁신파크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시간
평일 : 9시~17시(소독시간 12시~14시)
토요일 및 공휴일 : 9시~13시
*일요일은 미운영

가로수 배너를 따라 쭈욱 들어가면 주차장이 있다. 주차료는 유료지만 10분 이내로 나오면 무료이다.

 

 

주차를 하고 기다란 길을 따라갔다. 두근두근.. 사람이 얼마나 있을 것인가!! 눈치게임 시작!!

날씨도 너무 추운데다가 바람이 강해서 배너들이 픽픽 쓰러지고, 천막이 흔들리는 강추위였다.

걱정했는데 오!!! 사람이 아무도 없구나!!!
또 운영안한다고 할까봐 가까이 가서 살피니 다행히 운영 중이었다. 의료진 분들이 추운데 다들 고생하고 계셨다ㅜㅜ

여기는 임산부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우선검사를 실시하고 있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자체적으로 핫팩도 나눠주고 있었다.

 

 

손소독을 하고 장갑을 끼고 입장하면 개인정보를 작성하고 검사를 받으면 된다.

여기는 의자에 앉혀서 검사해주신다.
오랜만에 하는 PCR검사. 몇 번 해봤어도 막상 하려면 두렵고 싫은 느낌은.. 여전하다. 여전히 아팠고 불쾌했다. 참지 못할 고통은 아니지만, 눈물이 쏙 나올만큼 아팠다.

후기를 찾아보니 혁신파크 검사 결과는 다음날 오전 8~9시 사이에 나온다고 한다. 예전에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고 오후 1시 넘어서 검사결과 받아서 선별진료소마다 검사결과 나오는 시간이 다르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혹시나 검사결과를 빨리 받아야 한다면 선별진료소부터 사전에 검사결과가 언제 나오는지 미리 찾아보고 가는 걸 추천한다.

다음날 8시27분에 문자와 카톡으로 결과가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