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친구들과 분위기 좋은 맥주집에 다녀왔다. 남산 입구에 주차를 하고 이 근방인데 하고 찾다 보면 마을 골목 어귀에 보통 가정집처럼 자리하고 있어서 앞에 놓인 병들이 아니면 숨은 그림 찾기 수준 가까이 가서 자세히 들여다보니 문도, 간판도 딱 내 스타일~ 90년생이라 그런지 이런 '큰아빠 집' 느낌은 괜히 어린 시절 향수를 자극한다. 산정맥가, 네이밍도 좋고 내부 분위기도 짱! '아니 이런 카페는 을지로에만 있는 거 아니었어?' 해가 지려면 한 40분 정도 남아서, 일단 내부에서 한 잔씩 하면서 분위기를 즐기기로 했다. 산정맥가를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할 것 같은데 흘러나오는 음악이 매장의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려서 오래 머물고 싶어진다. 산정맥가는 #당진루프탑 맥주집으로 유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