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아가의 등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며 '항상 오늘만 같아라'하는 마음으로 오늘은 그냥 일기를 써볼까 한다. 오전 7시 40분쯤 내 오른쪽에 자고 있던 아가의 옹알옹알 소리에 깨서 돌아보니 눈을 반짝거리며 혼자서 놀고있었다. 대부분 동이 트기 전의 이른 새벽, 배가 아파서 울면서 깨면 달래서 다시 재운다. 혹은 시간이 적당히 아침이면 배가 아파서 우는 아가를 어르며 꼭 안아서 거실로 나가거나 기저귀를 갈면서 천천히 잠을 깨운다. 잠을 깨운다고 아기가 짜증을 내진 않지만 오늘처럼 이쁜 모습으로 아침을 맞게 해준건 이례적인 일이었다. 일과표가 아름답다. 먹놀잠 먹놀잠 규칙을 아주 잘 지켜줬다. 늘 집에 있고 항상 똑같은 일상이지만 어쩐지 돌발상황(?)이 많아서 이렇게 잘 지켜지기 어려운데 오늘 정말 이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