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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교육청 정독도서관 벚꽃 현황(2020.04.02 도서관은 별도 안내시까지 임시휴관 중)

ㅇㅎㅁㄴ 2020. 4. 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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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남자친구와 쉬는 날이 맞아 벚꽃을 하루종일 즐길 수 있는 유일한 날! 눈 깜빡하면 금새 지는 벚꽃이기에 꾸물꾸물하지 않고 아침부터 서둘러 밖으로 나왔다.
너무 멀지 않으면서 집 주변에 벚꽃 명소가 어딘지 찾아보다가 요기 정독도서관이 겹벚꽃이 예쁘다길래 여길 택했는데 과연 어떨지??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에 좀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평일이고 사람들 많지 않을테니 하며 조심스럽게 발길을 떼보았다.

근데 이게 왠걸? 주말인 줄 알았다. 사람이 좀 많아서.
입구에도 차가 줄지어 있고.. 들어서니 정원에 가득 사람들이 있었다.

헤헷. 올 해의 첫 벚꽃이다~~!! 앙증맞게 폈다.

정독도서관은 현재 임시휴관 상태여서 도서관에는 못들어가지만 정원에 있는 벚꽃은 구경할 수 있다.
(☆도서관 정원 및 주자창은 정상 운영☆)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5길 48

전화
02-2011-5799

휴관일
매월 첫째주, 셋째주 수요일 / 일요일을 제외한 법정공휴일, 도서관 사정으로 임시로 정하는 휴일

운영시간
평일 7-23시

자료현황도서
880,468권 보유

정독도서관은 원래부터 도서관은 아니고 구 경기고등학교라고 한다. 어쩐지 건물 모습이 참 학교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소담한 정원도 원래는 작은 모래 운동장이었겠지? 왠지 기분이 이상했다.
뭔가를 잃어버린 듯한 기분이라고 해야하나.
오래 전 이 북촌 언덕배기에 학교가 있었고 아이들이 등하교를 했을거라는 생각이 드니 왠지 좀 아련해졌다.
교정을 거닐면서, 벚꽃을 보면서, 햇살을 맞으면서 감상에 젖어들었다.

요런 적벽돌의 색상도 너무 예쁘고, 벚꽃도 참 예쁘게 폈다.
완벽하게 피진 않았지만 이번주 주말 정도면 만개 할 것이다.

음.. 사람이 많았는데 이상하게 사람을 잘 피해서 사진을 찍었나보다. 벚꽃나무가 참 오래되어 보인다.

요 벚꽃 가로수 길로도 많은 사람들이 걸어다녔는데 살랑이는 바람에 꽃잎이 흔들려 떨어질 때 너무너무 예뻤다.
벚꽃이 다 질 때즈음 벚꽃비가 내릴 때도 환상적일 것이다.

 

화려하게 핀 이 벚꽃길을 걸으면서 짧은 봄이, 오늘 이 평일의 오후가 더 아쉽게 느껴졌다. 이런 여유로움을 또 느끼려면 그건 언제가 될까!?

사랑하는 사람과 손 꼭잡고 오는 이 길이 좋고,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와서 즐거운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참 좋게 느껴진다.

2020.04의 봄 정독도서관 그리고 벚꽃

 

학교는 작아보이지만 3동으로 되어있어 뒤에도 가봄직 하다. 근데 왠지 뭐 별거 없을거 같아서 교정만 천천히 돌고 나왔다. 햇살 잘 드는 인근 카페에 가서 따듯한 커피 한잔 마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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