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기) 27주0일 인정병원 입체 초음파, 임당 검사, 일반 진료(비용, 검사 결과)

상호명: 인정병원
전화번호: 02.309.0909
주소: 서울 은평구 응암로 164

오늘 진료는 8:50분까지 오라고 해서 좀 더 서둘러서 도착했다. 병원은 전체적으로 한산한 편이었는데 아직 진료 시간 전인듯 하여 그런듯 싶었다.

오늘은 임당검사와 입체 초음파가 있는 날! 우리 아기냥이 얼굴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어제 잠들기 전부터 설렜다. 두근두근!♡

27주가 된 우리 냥이. 미니샤넬백 크기라던데.. 샤넬백과 아기는 무슨 상관 관계가 있을까?

오늘 진료 코스(?)는 좀 복잡했다.
선수납 후 혈압과 채중을 재고, 임상병리실에서 임당약을 먹고, 영상의학과에 가서 입체초음파를 본 후 다시 임상병리실에 가서 체혈을 하고, 진료실에 가서 진료를 보면 된다. 피곤할 것 같기도 하고.. 오늘이 한 달이 아니라, 3주 밖에 안되서 내과에서 갑상선 진료를 미리 받는 것이 고민이 되었다. 다음 산부인과 진료일을 보고 텀이 괜찮으면 다음에 봐야겠다 생각했다.

먼저 수납창구에 가서 선수납을 했다. 입체초음파 비용이 좀 나올거란 건 예상 했지만 생각보다 비쌌다. 내역서를 보니 입체초음파 비용만 75,000! 아기 얼굴을 꼭 봐야할텐데!

진료비 2,876
입체초음파비 75,000
임당약비 390
검사비 1,779
체혈비 18,638
내과 진료 및 검사 10,800
갑상선 약값 4,300

total. 113,730(바우처)

곧 다음주부터 임신후기(28주~)인데 이제 바우처 잔액도 83,000원 밖에 안남았구나..

혈압은 늘 비슷하게 저혈압으로 나오고.. 몸무게는 3주 전보다 2kg가량 증가했다. 입맛이 없어서 잘 챙겨먹지 않았는데 어떻게 된걸까? 아기가 잘 큰걸까?

임상병리실에서 약을 받아서 먹었다.
8:45분에 먹었는데 딱 한시간 후에 9:45분에 와서 체혈하면 된다고 했다. 소변검사도 뭐라고 설명해주셨는데 이해가 잘 안됐다.

8:45 내가 먹은 임당약. 글루오렌지100.... 어릴때 먹던 부루펜 시럽같은 맛이났다. 아침부터 물 한모금 못먹고 와서 그런지 맛보다는 갈증 때문에 꿀떡꿀떡 먹었다.

지하에 있는 영상의학과에 내려왔다.

아직 진료 예약시간이 아니라 좀 대기하다가 입체초음파를 봤다. 담당선생님이 24분 정도 걸려서 꼼꼼하게 봐주셨다. 달달한 것도 마셨고 아기가 순순히(?) 얼굴을 잘 보여줄거라고 기대했는데 큰 착각이었다. 두 손과 두 발을 모아 잔뜩 웅크리고 있고 두 손은 자꾸 꽃받침을 해서 얼굴을 가려서 오래걸렸다. 근데 귀여워..

체중(EFW) 998g
머리직경(BPD) 6.5CM
머리둘레(HC) 25.01CM
복부둘레(AC) 22.78CM
허벅지길이(FL) 4.92CM

체중은 주수에 맞게 잘 크고 있었고, 나머지 부분 역시 평균 수치었다.

태동이 너무 아래쪽에 느껴져서 예상은 했지만 역시 역아었는데 머리가 위에 있고 팔다리를 다 머리 쪽으로 모아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었다. 늘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는데 직접 눈으로 보니 신기하고 귀엽고 애틋하게 느껴졌다.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시간 딱 맞춰서 끝났다. 다시 영상의학과로 올라가서 소변검사를 하고 정확히 9:45에 체혈을 진행했다. 다음은 심전도검사를 빠르게 마쳤다.임당검사는 지금 진료실 가면 바로 결과 알 수 있고, 소변 검사 및 심전도 검사 결과는 다음 진료 때 알려 주신다고 했다. 진료실 앞으로 가서 대기했다. 10시 30분 진료를 잡았는데 이것저것 하고 아기 사진보면서 기다리다보니 시간이 딱 맞았다.
3주만에 뵙는 담당 선생님. 붓기 때문에 새벽에 다리에 쥐가 자주 나고 손 끝 마디들이 아프고 저리고 뻣뻣하고 저리다고 하니 벌써 그러냐고 하셨다. 방법은 없고 원인은 혈장이 많이 생겨 몸 아래로 내려가서 그런거라고 그러셨다. 손을 머리 위로 올리거나 자기 1~2시간 전에는 물을 많이 마시지 말라고 하셨다.

그리고 의외의 결과. 빈혈이 있다고.. 철분제를 아침 저녁으로 챙겨먹으라고 하셨다. 약은 진짜 매일매일 빠짐없이 챙겨먹는데 정말 이상하다. 내가 복용 방법을 제대로 안지켰었나..

임당 결과는 바로 들을 수 있었는데 140 커트라인에 134로 간신히 통과했다. 친정 엄마도 괜찮을거라고 했고 왠지 느낌이 통과할거 같았다지만 겨우 통화했다.

아기는 1kg정도의 무게로 주수에 맞게 잘 자라고 있는데 정확히는 주수보다 3일 작다고 하셨다. 입체초음파 사진 보시면서 이정도면 잘 나왔다고도 하셨다. 완전 베스트 컷은 아니군..

산부인과에서 다음 진료가 4주 후로 잡혀 너무 텀이 길어 결국 오늘 내과 진료까지 보았다. 갑상선이 다 떨어져가니 약 한달 분 받고 가는게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 아니면 다시 와야 하니까. 그런데 요즘 코로나19 백신 접종 환자들이 너무 많아져서 저번에도 그랬지만 내과 앞에서 대기만 한 시간을 했다. 약 받고 아까 임당검사 채혈한 피로 갑상선 수치 보고 내일 모레 검사 결과 문자로 연락 준다고 했다. 후.. 드디어 끝났다!

갑상선저하증 내과 진료 내역

차	4월 22일(목)	피검사(1)
차	4월 30일(금)	내과진료	tsh수치 3.7	씬지로이드 0.025mg 처방(30일분, 매일 복용)
차	5월 20일(목)	피검사(2)
차	5월 25일(화)	내과진료	tsh수치 2.3	씬지로이드 0.025mg 처방(30일분, 매일 복용 일주일에 2번 2알 복용)
차	6월 4일(금)	피검사(3)
차	6월 8일(화)	내과진료	tsh수치 1.85	씬지로이드 0.025mg 처방(40일분, 매일 복용 일주일에 2번 2알 복용)
정	7월 6일(월)	피검사(4)
정	7월 7일(화)	전화결과상담	tsh수치 1.68	씬지로이드 0.025mg 남아있는 15일분 매일 복용 2달 후 피검 예정
인정	7월 13일(화)	피검사(5)
인정	7월 15일(수)	전화결과	tsh수치 2.56	씬지로이드 0.025mg 처방(30일분, 매일 복용)
인정	8월 10일(화)	내과진료	피검X	씬지로이드 0.025mg 처방(30일분, 매일 복용)
인정	9월 7일(화)	피검사(6)
인정	9월 10일(금)	문자결과	tsh수치 2.33	씬지로이드 0.025mg 처방(30일분, 매일 복용)
인정	10월 5일(화)	피검사(7)
인정	10월 7일(목)	문자결과	tsh수치 2.34	씬지로이드 0.025mg 처방(30일분, 매일 복용)
인정	10월 26일(화)	피검사(8)
인정	10월 29일(금)	문자결과	tsh수치 1.74	씬지로이드 0.025mg 처방(35일분, 매일 복용)

(3일 뒤 온 문자)


약국가서 갑상선 약 한달 분까지 받으니 끝! 밥도 물도 먹지 못해, 갈증이 심해 커피가 생각났다.

근처 메가커피에서 콜드브루 디카페인으로 갈증을 해소하고 집으로 갔다. 임당 안걸려서 디저트랑 밥까지 포장해서 집에 들어갔다. 아기 얼굴 봐서 기분이 좋았다. 4주를 또 어떻게 기다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