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오늘 밥을 안주는 결혼식장 스케쥴이 있어서 집근처에서 간단히 브런치를 하고 가려고 좀 일찍 나섰다. 영하 20도까지 내려간다는 요즘 오랜만에 밖에 나와서 그런지 좀 설레기도하고 춥지만 기분이 좋았는데 브런치집에 도착하니 왠 진상이 카운터에서 소리소리 지르고 있었다. 5분이 넘도록 고래고래 악을 쓰면서 서비스 운운하는데 도저히 밥 먹을 분위기가 아니라서 나왔다. 카츠토랑이란 곳을 알고서 방문한건 아니고 갑자기 분위기 현지인 추천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진상이 있던 브런치집을 나와서 바로 옆 카페에서 커피와 간단한 샌드위치를 먹으려 했는데 취식이 안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가까운 근처에 음식점을 슬쩍 여쭤봤는데 30초만 걸어가면 깔끔한(!) 돈까스집이 있다고 한다. 갑자기 모르는 그 사람 때문에 내 스케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