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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햇살맛집! 깔끔한 일본식 돈카츄로 점심식사 해결! 카츠토랑

ㅇㅎㅁㄴ 2021. 1. 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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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오늘 밥을 안주는 결혼식장 스케쥴이 있어서 집근처에서 간단히 브런치를 하고 가려고 좀 일찍 나섰다. 영하 20도까지 내려간다는 요즘 오랜만에 밖에 나와서 그런지 좀 설레기도하고 춥지만 기분이 좋았는데 브런치집에 도착하니 왠 진상이 카운터에서 소리소리 지르고 있었다. 5분이 넘도록 고래고래 악을 쓰면서 서비스 운운하는데 도저히 밥 먹을 분위기가 아니라서 나왔다.

카츠토랑이란 곳을 알고서 방문한건 아니고 갑자기 분위기 현지인 추천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진상이 있던 브런치집을 나와서 바로 옆 카페에서 커피와 간단한 샌드위치를 먹으려 했는데 취식이 안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가까운 근처에 음식점을 슬쩍 여쭤봤는데 30초만 걸어가면 깔끔한(!) 돈까스집이 있다고 한다.

갑자기 모르는 그 사람 때문에 내 스케쥴이 뒤집어져서 좀 짜증도 났고 추워서 빨리 어디라도 들어가고 싶었는데 정말 30초만에 딱! 돈까스집이 있었다. 카페 직원분 감사쓰.. 정말 30초였어요.. 딱 보기에도 작지만 실속있어 보이는 음식점이었다. 햇살이 잘드는게 밝고 따듯한 분위기가 좋았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큐알코드를 찍고 오른쪽에서 메뉴를 선택하고 계산까지 하면 된다.
무인시스템으로 주문을 받는 곳이다.
주방에는 조리하시는 분 두 분 계시고, 서빙하시는 분 한 분 계셨다. 반오픈 주방이라 조리하시는 모습이 다 보였다. 음식 만드는 분들이 다 깨끗한 조리복을 갖춰입고 계셔서 음식에 대한 믿음이 갔다.

등심카츠 하나와 치즈카츠 하나와 사이다 하나 주문했다. 배가 너무 고파서 고로케나 우동 등 사이드로 먹을만한 음식을 더 주문하고 싶었는데 돈카츠 단품과 음료 외에 더 주문 할 수 있는게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메뉴는 많지 않지만 그래서 더 고르기 쉬웠다. 하지만 일본식 돈카츠 자체가 양이 푸짐하지 않기 때문에 보통보다 양이 많은 사람들은 사이드 메뉴도 없고 좀 부족할 것 같다. 메뉴 대부분의 가격은 1만원대로 합리적이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참깨소스같은데 8천원에 판매도 하고 있다. 예쁜 병에 담겨있어서 선물용으로 좋은 것 같다.

'오늘의집'에서 나도 사고싶었던 바로 그 거울.
엔틱한 느낌이 물씬. 따듯한 햇살을 받아서 더욱 분위기가 좋다.

우리가 갔을 때는 포장 손님 1팀만 있었다.
매장 내 테이블은 몇개 없지만 거리두기 하면서 적당히 앉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햇살이 참 잘들어서 좋다.

돈카츠가 그려진 저 액자가 눈에 띄었다.

매장 인테리어가 따듯하면서 편안한 느낌을 준다.

애기들 의자도 있고, 그 비싸다는 스피커가 보였다.
좋아하는 스타일의 외국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듣기 좋았다.

혼밥족들을 위한 좌석인가? 혼자서 편하게 먹기 좋을 듯 싶다.

등심카츠가 먼저 나왔다.
구성은 이대로. 귤도 있다.
포장해도 이 구성 그대로 나가는 것 같다. 직원분이 귤도 포장하시는 걸 봤다..ㅋㅋ

겉바속촉 돈카츠. 주문하자마자 튀긴 돈카츠라 맛은 말해뭐해~
얇게 썬 저 양배추도 싱싱함 그 자체였다. 처음부터 소스를 안챙겨주시긴 했지만..(원래 소스가 없는줄..ㅋㅋ) 나중에 요청해서 받았다. 그 아까봤던 참깨 드레싱 소스였다.

특이하게 연두색 와사비와 노란색 겨자도 같이 나오는데 취향적 소스와 섞어 먹으면 된다.
돈카츠가 좀 느끼할 수 있는데 와사비와 섞어먹으니 느끼함을 상큼하게 잘 잡아줬다.

치즈카츠도 굿~~
튀김 노란것봐..ㅋㅋㅋ 또 먹고싶다.
음료 외 맥주도 판매하는 것 같던데 배달로 시켜서 맥주와 먹어도 맛있을거 같다.

이 매장은 전체적으로 매장 내부도, 음식도 너무너무 깔끔하고 맛있고 최고였다! 우연히 들어가게 된 가게였는데 전에 안좋았던 기억을 싹 잊게 해주는 그런 집이었다. 음식 가격도 착하고 근처에 가면 또 밥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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