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점심으로 먹을만한게 없어서 간단히 편의점에 들려 한끼 먹을 수 있는 걸 찾아보다가 편스토랑 21회 우승상품이 눈에 띄었다.
음? 편스토랑이라면? 그 연예인들이 서로 음식 개발해서 겨루는 그 프로그램? 이전에 한번 잠깐 본 적이 있었는데.. 둘러보니 어느새 씨유에는 편스토랑 우승상품(라면, 도시락 등)이 제법 보였다.
고들빼기 두루치기가 가장 많이 광고하고 있길래 맛있나 싶어 구매했다. 26일에 구매해서 생수는 얻지 못했다. (근데 26일까지 19일에 마감된 증정품 푯말을 붙여놓고 있는 매장 무엇?)
집에 업어온 고들빼기두루치기덮밥
가격 4,500
뚜껑을 밀어올리면 가장 먼저 따끈한 밥이 나온다.
구성품은 먼저 밥. 이 밥은 모든 재료들의 맛을 억누르는 아주 푸석푸석하고 윤기없는 따끈하기만한 밥이었다.
맛의 마무리 참기름.
조미된 고들빼기 두루치기.
숫가락. 이렇게 들어있다.
각각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줄 알았는데 조리법을 읽어보니 그게 아니었다. 먼저 밥을 처음에 그 큰 용기에 덜어낸다. 굳어있어서 밥풀 하나까지 다 깔끔하게 긁어내지지는 않는다.
그리고 고들빼기 제육 양념을 그 위에 붓는다.
손으로도 쉽게 뜯을 수 있게 되어있다.
이렇게 하고나서 섞고 싶은 충동이 일지만 밥이 딱딱하므로 비벼지지 않는다.
처음에 덮어있던 그 뚜껑을 덮고 전자레인지로 직행!
2분~2분30초 정도 돌린다.
밥에서 김이 모락모락~!
맛의 마무리 참기름을 끼얹어준다~!
비벼주는데 숟가락이 작아서 그런지 맘처럼 비벼지지 않는다. 조금 떠먹어봤는데 밥이 잘 안익은거 같아거 30초 정도 더 돌렸다.
다시 비빈다. 쓰읍.. 고기는 아주 작게 들어가있고 입 안에서 부스러지고.. 고들빼기는 뭔가 알싸하고 쓴맛이 날 줄 알았는데 맛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다.
분명 보이는데... 맛이 느껴지지 않아...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밥.. 어디 밥인지 다시한번 확인해보고 싶을 정도로 맛없던 밥..
푸석푸석하고 끈기가 하나도 없고 진짜 맛없다!!!! 밥만 집에 있는 밥으로 대체 했어도 조금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간이 그렇게 세지 않은 건 좋았다. 집에 있던 반찬과 같이 먹었다.
이걸로 한끼를 때웠는데..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그냥 참치마요 삼각김밥 두개먹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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