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은 맛없고 지겹고.. 오랜만에 남편이 쉬는날이라 같이 맛있는 점심 먹으러 나가기로 했다. 근데 비가 와서 멀리는 못가고 집근처 5분 거리에 있는 백련시장의 한 중국집에 가게 되었다.
중국집 음식이 먹고싶었는데 근처 중국집은 다 11시30분 오픈인데 도원만 11시 오픈이라서 가게 된 것이다.
상호명: 도원 중화요리
주소: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로6길 53-87 1층 132호
운영시간: 11:00~21:00
배달 맛집인 것 같았다. 내부가 좁은 건 아닌데 오래되서 허름했고 배달 오토바이만 대여섯대는 있었다. 주문 하는 동안 지켜보니 주문이 끊임없이 들어왔다. 홀에는 우리 포함 3테이블이 있었다.
홀 서빙하시는 직원 분이 무척 친절하고 정겨웠다. 달달한 과일 탕수육이 땡겨서 소짜하나 시키고 볶음짬뽕과 쟁반짜장을 주문했다. 탕수육 말고 한 그릇당 가격이 7000선이라 부담없는 한끼 가격이었다.
뜨끈뜨끈하게 튀겨져 나온 탕수육. 고기도 퍽퍽하지 않아서 좋았고 막 튀겨나오니 그렇게 맛있을수가! 양도 적당하고 부먹파 찍먹파를 위해 먼저 어떻게 소스을 담겨줄지 물어봐주셔서 좋았다.
오랜만에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내가 시킨 쟁반짜장! 간이 세지 않고 딱 옛날 짜장면 맛인데 양념이 잘 베어있고 적당히 달달해서 맛있었다. 이렇게 기본에 충실한 맛을 내기도 쉽지 않은데! 너무 맛있어. 양념이 많이 남아서 밥도 한공기 더 시켜서 양념에 비벼서 싹싹 다 긁어먹었다.
진짜 너무 맛있엉.
남편의 볶음짬뽕! 고춧가루가 입자가 크고 칼칼한 편이라 좀 텁텁한 맛이 났지만 해산물이 듬뿍 들어가 있고 양념도 맛있어서 남편은 맛있게 먹었다. 내 음식 먹느라 막 나왔을 때 사진을 못찍었다.
쟁반짜장
볶음짬뽕
탕수육소짜
밥 1공기
total 가격: 26,500
맛도 있고 가격도 좋고, 재방문 의사 100~!!
무엇보다 친절한 서비스가 기분을 좋게 만드는 음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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