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냥이♥

(신생아) D+10 일리시아 산후조리원 2주(+4) 이용 솔직후기

ㅇㅎㅁㄴ 2022. 1. 2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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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명: 일리시아 산후조리원
주소:
서울 은평구 응암로 235 대성빌딩 4층, 5층
전화번호:
010-3912-7759(예약, 문의)

 

 




☆☆☆☆☆
내돈내산 산후조리원 솔직후기. 17일 정도 머무른 은평구 일리시아산후조리원! 머무는 동안 정말 마음 편하게 잘 쉬면서 몸조리를 잘했고, 직원분들 모두 다 아기와 산모에게 따듯하게 대해주셨다. 부대시설도 좋아서 입소하기 전 기대보다 더욱 만족스러웠다.


선택 이유
근처 상암동에 유명한 프랜차이즈 산후조리원 하나, 은평구에 꽤 유명한 산후조리원 몇 군데. 그리고 그 때는 인정병원을 다니고 있을 때라 인정병원 산후조리원까지. 출산 병원과 집이 가까운 산후조리원을 여러군데 알아보았는데 일리시아 산후조리원을 선택한 이유는,

1) 방크기&채광
디럭스룸이 아님에도 너무 답답하지 않은 방크기가 일단 가장 마음에 들었다.
2) 깨끗한 시설
최근 리모델링하여 깨끗하고 청결하게 잘 관리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3) 합리적인 가격
내가 생각했을 때 적정 가격으로 충분히 가성비 좋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수술 방법

신촌 연세세브란스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 후 3박 4일을 입원했다가 은평구에 있는 일리시아 산후조리원에서 2주(+4)산후조리를 했다.


이용 기간
산후조리 기간은 처음 계약할 때는 2주(13박14일)로 했는데 명절이 있어 추가로 4일을 더 연장했다. 그래서 총16박 17일!
1월 달에 출산하는 산모가 워낙 많았고 명절도 껴있고 방이 다 꽉 차서 그 당시에는 연장이 불가능 했는데, 혹시나 방 생기면 연장하고 싶다고 말씀드리니 일주일 후에 조정해주셔서 더 머무를 수 있었다. 3주 계약하고 2주로 줄이는 게 2주 계약하고 3주로 늘리는 것보다 쉬우니 잘 모르겠으면 처음 계약할 때 차라리 넉넉히 기간을 잡는 것이 더 좋은 것 같긴하다. 연장한 기간 비용은 할인 없이 일할 계산해서 결제했다.(은평구 서울사랑상품권 사용 가능. 마사지 결제도 서울사랑상품권 사용 가능. 조리원비 결제는 계약시 30만원 선입금 차액은 입소 시 결제하고, 마사지비 결제는 보통 산전마사지 2회 중 한 번 할 때 결제한다. 마사지 결제는 산전과 산후 가격이 다르다.)


비용
아기가 뱃속에 있을 16주 쯤에 계약했는데 그 때는 리모델링 기념(?)으로 지금 가격표 금액보다 저렴하게 예약했다. 지금은 코로나19 극복 이벤트로 정가보다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는 것 같다. 막달이 되어서 그 때와 가격이 달라서 혹시 추가 비용을 내야하는건 아닌지 궁금해서 전화로 확인해 봤는데 다행히 계약 당시 가격으로 결제하면 된다고 하셨다. 계약할 때랑 입소할 때랑 가격이 다르면 계약 시 가격으로 생각하면 될 듯 싶다.

식사
간이 거의 안된(내 입맛에는 잘 맞았다.) 한식으로 식사 3번, 중간 중간 간식 3번이 제공된다. 아침에는 꼭 미역국과 생선, 과일이 나오고 점심에는 늘 새로운 맛있는 반찬들이(특식), 저녁에도 미역국과 샐러드 특식 등이 나온다. 음식이 다 정갈하고 맛있다. 아침 간식은 생과일주스, 점심 간식은 두유와 고구마나 단호박, 미니와플, 호빵(달달구리) 등이 나오고 저녁 간식은 꼭 죽이 나온다. 반찬이 겹쳤던 적이 거의 없어서 지겹지 않고 항상 맛있게 잘 먹었다.

산모들이 남기는 잔반을 보고 기호에 맞게 양을 조금 조정해 주시기도 한다. 나는 체중 조절을 위해 샐러드 위주로 먹고 밥을 적게 먹었다. 그랬더니 어느날부터 샐러드를 아주 듬뿍 주셨다. 저녁 밥은 적게 달라고 요청 드렸더니 요청사항을 반영해주셨다.

 

 

 



병원 외래가는 날은 점심을 안주셔도 된다고 미리 말씀드렸더니 직원 분이 오셔서 "어디서 드시게? 와서 먹어도 되는데~"라면서 진심으로 산모들의 식사를 정말 잘 챙겨주신다.


시설
5층 거실에는 족욕기, 골반교정기, 파라핀, 전신마사지기계 등에 구비되어 있고 4층에는 전신마사지기계와 체중계, 혈압계, 체온계 등이 있다. 디럭스룸에는 골반교정기가 방마다 있어서 더욱 편리한 것 같지만 디럭스룸이 아니라도 거실에 있는 시설들을 이용하기에 딱히 불편한 건 없었다. 난 만실이었던 기간에 머물렀지만 사람이 너무 붐벼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거나 그런 일은 없었다.

 



생각보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구비 물품들이 많아서 편리했다. 화장실에 산모패드도 떨어지지 않게 방마다 준비해주시고 아기 기저귀, 유축시 필요한 모든 장비가 제공된다.(유축기, 깔떼기, 젖병 등)

수건이 부족하면 더 달라고 얘기하면 된다고 직원 분이 먼저 말씀해주시고, 필요한 것들을 세심하게 잘 챙겨주신다.


마사지
난 제왕절개라서 수술 부위에 무리가 갈까봐 출산 후 7일 동안은 마사지를 못받았다. 출산 전 산전마사지 하면서 마사지 실장님과 제왕인지 자연분만인지 미리 얘기하고 횟수를 정하면 된다.

제왕의 경우 2주 머물더라도 입소하고 7일 후부터 마사지가 가능하니, 적당한 횟수의 마사지를 끊으면 된다. 조리원 계약시 산전2회 산후2회, 샴푸서비스가 무료로 주어지는데 산후 2회 포함 5회를 더 끊어서 총 7회 받았다.(서비스는 40분, 5회중 1회는 90분)

샴푸 서비스는 병원 나와서 조리원 입소한 다음 날 바로 받았다. 병원에서는 아파서 못씻었고 되게 찝찝했는데 샴푸서비스가 있어서 좋았다. 마사지 실장님이 강한 압으로 시원하게 잘해주신다.

그리고 일리시아 조리원하면 빼놓을 수 없는 원장님의 가슴마사지! 출산 후 3일째 되는날부터 젖이 돌고 젖몸살이 왔다. 젖몸살이나 유축에 대해서 잘 몰랐고 대학병원이라서 도움을 못받았는데 조리원 오자마자 원장님이 가슴 상태를 진단해주시고 울혈이 잘 풀릴 수 있게 매일 마사지 해주시고 직수방법, 모유의 중요성에 대해서 정말 잘 알려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다. 무엇보다 원장님 덕분에 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모유가 이렇게 잘 나올 줄 몰랐고 그래서 모유 수유할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서툴지만 조금씩 조금씩 아이에게 젖을 물리며 조리원 나가서도 모유수유를 결심할 수 있었다.


교육
정기적으로 들을 수 있는 교육이 있어서 참 유용했다.

 

 

 



소아과 진료, 퇴실 및 모유수유 교육, 목욕 교육, 신생아 촬영 등이 있는데 소아과 진료 외에는 머무는 동안 한번씩 들을 수 있도록 명단에 이름이 올라와 확인한 뒤 참여하면 된다. 보통 2주를 머무르면 첫째 주가 아닌 둘째 주에 교육에 참여하게 된다.

걱정이 많은 내게 가장 도움이 되었던 건 소아과 샘이 오셔서 아기를 봐주시는 진료시간이었다. 출산 후 내 몸이 삐그덕삐그덕 대는 것보다 더욱 가슴 아팠던 건 우리 아이 얼굴에 갑자기 올라온 뾰루지나, 쌕쌕거리는 숨소리 등이었다. 신생아에 대해서 잘 모르니 아픈게 아니여도 작은 증상들에 걱정에 많이 되었는데 그 시간을 통해서 증상들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을 들으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또 나 혼자만 그런 걱정을 하고 있는게 아니란 것도 큰 위로가 되었다.


아기 케어(신생아실)
아기 몸이 너무 작고 여리고 말을 못하고.. 초보 엄마는 울음을 해석하지 못하니 아기가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까 싶은데 신생아실에는 최고의 선생님들이 계셨다. 지난 2주 동안 아기를 사랑과 정성으로 잘 보살펴주셔서 그 누구보다 감사드린다.


그 외
모자동시간(신생아실 소독시간)은 오전 9-10시(1시간), 오후 6:30-8:00(1시간30분) 하루에 두 번 있은데 다른 조리원에 비해 많은 편이다. 아이와 더 오랜시간 함께 있을 수 있어서 좋았다.

 


베네핏
매일 새벽에 아기들을 부분 목욕시켜 주시는데 아기에게서 나는 향기가 너무 좋아서 집에서도 계속 쓰고 싶어서 조리원 할인가로 쁘리마쥬 로션&바디워시 구입했다. 그렇게 많은 할인율은 아니지만 인터넷 최저가보다는 살짝 저렴하다.
(일리시아 산후조리원은 유기농프랑스 화장품 쁘리마쥬 로션과 바디워시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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