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아저씨가 커피 먹을데가 여기밖에 없냐고 했던 피커스 카페 방문 후기

 

상호명: 피커스제주
위치: 제주 제주시 아연로 444-1 2층
전화번호: 0507-1401-0240
운영시간: 10:00-22:00

먼저 이 곳은 이 곳이 어떤 곳이든 뚜벅이는 오기 어려운 곳이다. 오더라도 돌아가기 힘든 곳이다.

나는 5개월 된 아가와 남편과 호텔에서 택시로 10분 거리길래 별 생각없이 일단 왔다가 못 돌아갈 뻔 했다.

 

콜택시, 카카오택시 온갖 방법 동원해서 겨우 겨우 잡아 돌아가는 데 택시기사님이 여기가 뭐하는 곳이요? 물어보시길래 카페에요. 하니 커피 먹을 데가 여기밖에 없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후회하지 않는다. 너무 멋진 곳이었으니까.

오고 가고 어려운 문제만 없다면 정말 멋진 카페였다.

피커스는 단독 건물로 1층에는 롤러스케이트장
2층에는 베이커리앤카페
3층에는 레스토랑이었다가 6월부로 영업을 종료했다.

밖에서 보이는 롤러스케이트장.

롤러스케이트장 대기실. 초등학생 자녀가 있다면 한번 쯤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람이 없어서 정말 영업을 하는게 맞나 싶을 정도로 휑했다.
규모도 규모지만 정말 잘해놨는데 너무 외딴 곳에 있어서 사람이 없나.
시내에 있었으면 복작복작 했을 듯.

1층을 쭉 둘러보고 2층으로 갔다.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좋았다. 쾌적-

작품 전시도 되어있고 가운데가 뻥 뚫리고 공간이 넓어서 개방감이 상당히 좋다. 유모차를 끌고갔는데 아무 눈치도 안보고 앉고 싶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나말고 유모차 손님도 또 보였다. 대형카페 최고! 넓은 좌석 최고!

 

내가 좋아하는 베이커리 카페

까눌레 너로 정했다.

솔직히 이건 인정....

빵 종류며 퀄리티가 미쳤다... 가격도 비싸지 않았다.

식사를 좀 할까 했는데 빵으로도 충분히 배를 채웠다.

소금빵 만세!

빵과 음료는 따로 계산해준다.

음료 맛도 좋았고 빵과 함께 진짜 잘 먹었다.

 

이 가운데를 중심으로 우측 인테리어와 좌측 인테리어가 살짝 다른 느낌인데

우측은 요런 컨셉이고

좌측은 요런 느낌이다. 이쪽에서 보는 정원 뷰가 정말 예뻐서 이 쪽에 사람이 더 많았다.

날씨도 좋고. 이번 휴가 완전 성공이네.

밖에도 벤치가 있지만 나가지 않았다.

안에서 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힐링되는 카페였다.

 

다음에는 차로 다시 방문해야지.
사람이 적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