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랫동안 앓던 이처럼 남편의 안경은 내게 그런 것이었다. 결혼 전 꼭 바꾸고 싶어했는데 마침 수명을 다해서 안경테가 뚝 부러져 버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래서 드디어 안경점을 찾게 되었다. 리뷰를 꼼꼼히 찾아보거나 그러진 않았고, 집 근처 명지대가 있어서 대학로 앞이면 좀 저렴할까 싶어서 여기로 오게 되었다. 오픈시간이 10시인데 15분 전에 도착했더니 문이 안열어 있어서 앞에 빵집에서 간단히 커피 마시면서 기다렸다. 반대편에 있는 안경 매장을 바라보며 남편에게 내가 "저렇게 대놓고 싸다고 광고하는 집은 다비싸~"했었는데ㅋㅋㅋ 요기 바가지 씌우거나, 안좋은데 좋다고 말하는 데가 아니고 정말 좋은 가격으로 좋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알짜 안경매장이었다. 사장님과 몇마디 나눠보면 양심적으로 판매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