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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부산역에서 가까운 본전돼지국밥 후기

ㅇㅎㅁㄴ 2019. 10. 31.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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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도 꽤 무르익은 10월의 어느 주말.
새벽 기차를 타고 부산에 왔다.
비가 많이 내려서 도착 후 일정이 다 꼬여버렸는데,
일단 이동하기에 앞서 배부터 든든히 채우자 생각해서
역 근처 맛집을 검색해보았다.
가깝고 맛있다는 부산역 본전돼지국밥!

부산의 첫끼를 부산의 최고 먹거리 돼지국밥으로 결정한 만큼 기대되는 마음이 조금 있었다.

#부산본전돼지국밥영업시간
매일 08:30 - 21:30(명절 당일 휴무)
 



나는 8시 10분쯤 도착해서 문이 안열었을까봐 천천히 걸어가서 20분쯤 도착했는데 다행히 문이 열려있었다.
8시 30분 오픈이라고 하나 경우에 따라 조금 일찍 열기도 하는 것 같다.

들어서니 테이블에 한팀 정도 있었고, 그 날은 내가 두번째 손님인것 같았다.

사장님과 주방 직원분들 모두 활기차시고 친절하시다.
따듯하게 맞아주시는 점이 참 좋았다.

#부산본전돼지국밥상세위치
부산 동구 중앙대로214번길 3-8

주소는 위의 주소이고, 쉽게 설명하자면 부산역에서 100m정도 걸어 나오자마자 우측에 있는 스타벅스 건물을 찾으면 정말 찾기 쉽다.

스타벅스 건물 뒤에 골목이 하나 있는데 그 길로 들어서면 1분도 안되서 금방 찾을 수 있다.

입구 전경.

메뉴판.
국밥은 다 7천원이고 수육백반은 9천원이다.
음료수도 천원이도 적당한 가격인 것 같다.

워낙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라 유명한 줄은 알았지만 벽 한 쪽 면을 다 유명인사의 사인으로 도배할 정도이니!
오래된 곳이면서 맛집인가보다.

옆에 한 팀 있었고, 나와 직원분들 말고 아직까진 아무도 없었다. 근데 국밥을 한그릇 먹는동안(30분도 안되서) 만석이 되었다. 놀라웠다..

수저통과 기본 소스.

김치는 인원에 따라 양을 조절해서 담아나오는데 주시면서 사장님이 가위로 퐁퐁 잘라주신다. 매콤하면서 시원해보이는 국밥 전용 김치였다.

아삭한 고추와 양파, 마늘도 나온다.

그리고 부추무침.

양념 그릇을 주셔서 자연스럽게 소스를 부어 고기를 찍어먹었다. 그런데 나오면서 보니까 현지인(혹은 단골)들은 소스를 그냥 국밥에 섞어드셨다. 아!! 왜 이걸 까먹었을까. 다대기처럼 국밥에 넣어서 간을 조절해 먹을껄.
맑은국물이 아니라 매운국물ㅠㅠ

반찬이 나오고 조금 뒤 아주 오래되 보이는 뚝배기에(금가있었음) 담긴 적당한 온도의 메인요리, 국밥이 나왔다.

같이 나온 흰쌀밥은 평범했다.


국물도 좋고 고기도 많이 들어가서 좋았지만 맛은 특별할 것 없는 국밥이었고 조금 아쉬웠던 점은 국물이 좀 적다.(먹다보면 느낀다.)
근데 처음에는 나만 그렇게 느낀거 같아서 그냥 먹자하고 그냥 먹다가 내가 밥을 먹는동안 국물 더 달라는 손님들이 2명이나 있어서 나만 그렇게 느낀게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다.

30분동안 나포함 3명이 국물이 적다고 느꼈을 정도면 매일 수십명 수백명의 손님들이 요청할 것 같은데 이 부분이 반영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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