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준비) 원포 배란테스트기&스마일 배란테스트기 비교/증상놀이/원포패스터 후기

 

 

원포 배란테스트기&스마일배란테스트기 비교

나는 주기의 편차가 아주 크고 들쑥날쑥하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건강이 좀 안 좋은 경우 한 번 정도 건너뛰는 경우도 있어서 주기에 대해 항상 좀 복잡하다는 생각이 있었다. 때문에 정확한 배란일도 몰랐고 그저 생리일만 체크해 놓는 정도였다.

배란이 된 난자의 수명은 24시간 단 하루뿐이다. 쉽게 말하면 임신을 하기 위해선 한 달에 단 하루 살아있는 난자와 정자를 만나게 해야 하는데 여자의 배란일은 주기가 정확한 사람일지라도 매달 예상하는 날짜에 정확히 배란이 되진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히 배란일을 측정할 수 있는 배란테스트기를 사용하면 계획임신이나, 피임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유명한 배란테스트기 브랜드로는 원포와 스마일이 있는데 먼저 원포를 사용해 보았다. 원포와 스마일 중 원포를 먼저 구입해서 사용한 이유는 스마일은 전용 앱이 있어서 '우리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들어오지 마' 하는 폐쇄적인 느낌을 줬다. 그래서 보다 진입장벽이 낮게 느껴지는 원포를 구입하게 되었다.

 

원포 배란테스트기

 

 

1통에 20개입이 들어있는 것을 구매하였고 방부제가 하나씩 다 들어가 있는 낱개포장이다. 가격은 1만 5천원선.

 

 

 

본인의 주기에 따라 배란테스트기의 시작일이 다르다. 28일 주기를 가진 사람이라면 생리 시작 후 11일째부터 사용하면 된다. 난 처음 사용해보는 배란테스트였기 때문에 시작을 좀 일찍 했다.

 

 

 

배란테스트기 사용 시 유의점 몇 가지가 있다. 첫 소변이 아니어야 하고, 시간을 정해 같은 시간대에 테스트해야 하고, 테스트 전 적어도 2시간 전에는 물이나 음료를 마시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용설명서를 읽고 첫 소변이 아니어야 한다길래 오전 10시로 시간을 정했다. 그리고 혹시 몰라서 오후 6시에서~8시쯤에도 한 번 더 테스트기를 사용해보았다.

 

 

10/7일부터 일주일 정도 테스트해보았는데 결과가 정확하다는 느낌을 못 받았다. 산만하고 '이게뭐야?'라는 느낌. 8일에서 9일 오전과 오후의 편차가 굉장히 크고 전반적으로 수치가 계속 높다. 또한 12일 오후 수치가 조금 떨어졌다가 다시 다음날 아침 다시 피크인 게 애매~하다. 12일 오후가 배란일인지 13일 오후가 배란일인지 알 수가 없다.(피크 후 수치가 떨어지면 배란일) 육안으로도 가장 진한 빨간 표시줄 11일에서 12일의 진하기를 잘 구별하기 어렵다. 참고 기재의 숫자 수치는 원포 배란테스트기를 사진 찍어 수치를 알 수 있는 이브 다이어리를 이용했다.

 

스마일 배란테스트기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서 다음 달부터는 스마일 배란테스트기를 사용했다.

1통에 30개가 들어있는 것으로 구매하였고 가격은 1만 8천원선.

 

 

 

첫 달에 한 번 해보니 굳이 하루에 2번 할 필요도 없고 오전에 하는 것 자체가 부정확한 것 같아서 오후에 하루 한 번씩만 테스트해보았다. 수치가 전체적으로 원포보다 낮게 나온다. 3개월 동안 스마일 배란테스트기를 사용해보고 알게 된 점은 배란이 되기 전 내 수치는 1~3, 배란이 될 거 같으면 4부터 그 이상으로 단계적으로 올라간다는 것! 최고수치는 9.2~9.8이고 100은 아직까지 찍어본 적 없다. (4.5 찍혀있는 건 내가 10분 후를 정확히 지키지 못하고 그보다 오래 놔둔 후 측정했을 때 수치가 저렇게 더 높게 나왔다.)

 

 

 

스마일 배란테스트기를 이용해보기 전에는 막연히 내가 호르몬이 불안정해서 '배테기로 배란일을 잘 잡을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피크과 배란일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수치로 나의 배란일을 알 수 있어서 기쁘고 좋았다.

 

 

증상놀이

배란테스트기를 하면서 함께 알게 된 것 3가지. 배란점액법, 기초체온법, 그리고 증상놀이. 나는 생리통도 거의 없는 편이고 생리전 증후군은 생리 전날 느끼는 묵직한 배느낌 밖에 없었는데 배란테스트기를 하면서 온갖 증상놀이를 하게 되었다. 아랫배빵빵+배찌릿+배묵직+배콕콕, 가슴커짐+유두통증, 방귀, 피곤함+허리아픔, 체온 37.0~37.4, 노란냉, 오한+열감, 졸림, 두통, 미식거림 등 생리전 증후군과 임신초기 증상은 똑같아서 구분하는게 의미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증상들이 나올 때마다 '혹시나?'하는 마음은....

 

 

원포패스터 후기

열개 정도 샀는데 열개 중 2개에서 시약선을 봤다. 원포 배란테스트기 원포 패스터.. 난 이제 원포 들어간 건 사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