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냥이♥

(임신준비) 강서구 산부인과 인정병원 배란초음파 검사, 풍진항체 검사 결과 & 남편 정자검사 결과

ㅇㅎㅁㄴ 2021. 2. 2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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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남편 정자 검사 결과와 내 풍진항체 결과가 나오는 날이다. 남편은 오전 반차를 쓰고 나와 같이 인정병원에 갔다. 11시 예약이었는데 내 배란 초음파도 볼 겸 조금 일찍 갔다.

 

 

 

 

 

 

 

 

 

 

오늘도 큐알코드로 접속해서 간단히 방문 설문지를 작성했다. 남편과 나 각각 작성하는 게 아니라 둘 중 한 명만 하면 되는데 이름은 두 사람 이름을 모두 쓴다. 남편 검사 결과 보는 게 오늘 방문의 주목적이었기 때문에 방문 목적을 보호자로 작성했다.

 

 

병원은 일주일 전 혼자 왔을 때보다 전체적으로 한산한 편이었다. 접수 대기도 없었고 눈으로 보이는 사람 수도 별로 없었다. 10시 25분쯤 접수하고 2층의 한 진료실로 안내받아서 갔는데 문 앞에 수술 중이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우리가 예약시간보다 일찍 온 것이니 접수증을 문 앞에 꽂아두고 밖에 잠깐 나와서 간단히 요기를 했다.

 

 

나갔다 들어오니 50분쯤이었고 왠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아서 내려가서 배란 초음파 진료를 볼 수 있는지 문의했다. 당장 볼 수 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고 ooo 원장님께 접수해드릴 테니 올라가서 간호사분께 대기 인원을 정확히 확인해보라는 대답을 들었다. 물론 상황이 안돼서 취소도 가능하다고 한다. 그 와중에 여원장님들께 진료를 보고 싶어서 물어봤는데 여원장님들은 예약이 꽉 차서 접수가 안된다고 했다. 인정병원 여원장님들은 당일 진료가 안되고 평일에 진료를 보고 싶으면 예약이 필수라고 접수처에 써있어서 토요일에 예약을 하려고 했는데 토요일 오후 4시쯤엔 콜센터가 마감이라 예약을 못했다. 일요일은 콜센터가 운영하지 않는다.


#인정병원초음파비용

또 접수할 때 초음파 재진 시 비용이 어떻게 되는지 문의했는데 어떤 초음파이냐에 따라서 가격이 다 다르다고 했다. 진료를 다 보고 나서야 정확히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배란 초음파 진료를 먼저 받게 되었는데 다행히 대기인원 없이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사실 오늘 배란 초음파를 볼까 말까 병원에 와서도 결정을 못 했었다. 근데 우연이라면 우연히도 남편 담당 선생님이 수술로 인해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아, 시간도 있는데 그냥 보고 가자!"가 된 것이다. 

 

 

풍진항체검사 결과

저번 주에 진료받았던 여자 원장님이 아니었기에 어떤 한 남자 원장님을 처음 뵀는데 원장님 첫마디가 내게 풍진 항체가 없다는 것이었다. 병원에서 문자로 안내해 준다고 해서 문자가 오겠거니~하고 원장님께는 물어볼 계획은 없었는데 나의 저번 주 진료내역을 보시고 검사 결과를 바로 알려주신 듯하다. 지금은 가임기라 풍진 항체 주사를 맞으면 태아에게 위험하다고 다음 달에 생리 끝나고 맞으면 되고 풍진항체 주사를 맞은 후 1개월은 필수로 피임해야 한다고 알려주셨다.

 


배란초음파검사

그래서 오늘 배란 초음파를 보기로 마음먹었는데 오늘 배란 초음파를 보는 목적이 2가지였다. 첫 번째는 이번 주기의 숙제 날짜를 잡기 위해서고 두 번째는 배테기와 동일하게 결과가 나오는지 확인하고 싶어서였다. 배테기보다 초음파가 정확하다는 의견이 많고 병행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4개월 동안 배테기에 100% 의지했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으니 배테기에 대한 확신이 좀 더 필요했다.

 

남편과 나란히 앉아서 원장님의 말씀을 들었고 몇 가지 질문과 답변을 한 다음 초음파를 봐주셨다. 남편이 초음파 하는 동안에 원장실 밖에 나가있어야 하는 건지 물어보니 안 나가도 된다고 하셨다ㅋㅋㅋ 초음파를 보면서 생리주기가 규칙적인지 불규칙적인지 물어보셨다.

 

 

인정병원은 초음파 보고 팬티라이너 같은 건 준비가 안 되어있으니 개인적으로 준비해 가야 한다.

 

 

다시 자리로 돌아와 4분할 초음파 사진과 모니터 초음파 사진을 보여주시면서 말씀해 주셨다. 커진 난포가 보이지 않는다. 그 말씀을 하시면서 난자는 너무 작아서 눈에 보이지 않고 현미경으로 봐야 한다. 우리가 초음파를 통해 보는 것은 난포이다. 이렇게까지 초음파를 보러 다니며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해 주셨다. 어쨌든 난포의 크기로 배란일을 추측할 수 있는데. 지금 1.2미리도 안된다고 1.2미리만 됐어도 며칠 뒤에 하시면 되는지 말해주겠는데 현재는 없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준비한지 1년이 안되었으니 이렇게 병원에서 배란일을 몇 번이고 와서 보는 것보다 주기에 맞춰 자연스럽게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다. 자궁내막 두께, 현재 난자 크기가 몇 미리인지는 알 수 없었다.

 

 

여러 가지 설명을 많이 해주셨는데 말투가 약간 혼내는 느낌으로 말씀하셔서 좀 무서웠다. 풍진항체도 없지, 생리 16일차인데 커지려고 하는 난포도 하나도 없지 상황이 좀 실망스러웠다. 원장님께서 어떤 의도로 배란일 잡으러 초음파 보러 안 와도 된다고 하신 건지 충분히 알겠지만 마음이 편안하진 않았다.

 

 

 

 

방에서 나와서 수납을 했다. 배란 초음파 비용은 보험 적용 30,700원이었다. 어떤 방식으로 보험 적용이 된 건 진 모르겠지만 보험 적용 관련 무슨 동의서 같은 것도 한 장 사인을 했다. 수납을 하고 나니 마침 11시 20분까지 남편 담당 원장님 간호사분께 방으로 오라고 전화 주셔서 바로 이동했다.(대기 인원에게 일일이 다 전화를 주시는 건 아니고 수술 때문에 시간이 얼마나 늦어질지 모른다고 죄송하다고 하셔서 간호사분께서 전화 달라고 부탁드림)

 

 

 

 

문을 열고 들어가니 남편과 나 둘 다 원장님 앞에 있는 의자로 와서 앉으라고 친절하게 안내를 받았다. 자리에 앉으니 인상 좋으신 원장님께서 둘이 결혼한 지 얼마나 됐는지 등 기본적인 것들을 물어보셨다.

 

남편정자검사 결과

남편의 결과지를 모니터 화면에 띄워 보여주시면서 정액의 양, 정자의 수, 정자의 직진성, 활동성 등 하나하나 짚어주시며 다 정상 범주에 있다고 했다. 신랑이 얼굴빛이 밝아지더니 무척 안도하였다. 음주와 흡연의 요인으로 인해 검사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올까 봐 꽤나 가슴 졸였나 보다. 남편 말로는 30년 넘게 살면서 처음으로 본인의 정자들을 검사해본 거라 건강하게 나오니 참 좋다고 했다.

 

 

사실 기다리는 일주일 동안 남편도 나도 불안한 마음이 없진 않았다. 지인의 후기를 들어보니 전화로 검사 결과를 알려줬다고 해서 우린 왜 병원으로 오라고 했는지, 혹시 결과에 무슨 문제가 있어서 직접 방문하라고 한 건가 하는 궁금증이 있었다. 간호사분께 살짝 물어봤는데 인정병원은 전화 상으로는 오해의 소지가 많기 때문에 직접 와서 결과지를 보여주면서 하나하나 설명해 주고 있다고 한다. 검사 결과도 좋게 나왔고 병원 지침이었을 뿐이었는데 괜히 걱정을 사서 한 것 같다.

 

 

그다음 원장님께서 나도 여기에서 남편과 같이 산전검사를 받았는지 물어보셨다. 내 이름을 말씀드리니 내 차트도 열어서 봐주셨다. 전체적인 산전 검사를 다 한 게 아니고 풍진만 한 걸 확인하셨고 항체가 없으니 풍진은 맞고 3개월 동안 피임해야 한다고도 하셨다. 또 아직 1년도 안됐는데 조급해하지 말라시며 배란이 많이 불규칙하니 배란유도제를 먹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다. 이전 상담받을 때는 생리주기를 잡아 주시려는 처방은 없었기 때문에 배란 유도제를 맞아서 주기를 앞당기거나 맞출 수 있는 거면 지금 처방받으면 안 되냐고 하니까 명함을 주시면서 다음 생리가 시작되면 예약하고 와서 진료받으면 된다고 하셨다.

 

 

앞에 두 원장님은 '아직 이르니 산전검사를 다 받지 않아도 된다.', '초음파 보러 병원에 안 와도 된다. 자연스럽게 해라.'라고 말씀하셨지만 사실 내가 정말 듣고 싶었던 말은 이거였던 것 같다. 혼자서 많이 답답하기도 했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좀 적극적으로 시도하라고 하면서 도와줬으면 좋겠기에 병원을 찾게 된 거였기 때문이다. '생리가 불규칙하니 배란유도제를 맞자'라고 하니 아 나도 알고 있지만 객관적으로 이렇게 생리가 불규칙하면 배란유도제라는 방법이 있구나 나에게도 이런 방법이 적용되는구나라고 답이 내려진 기분이었다. 좀 후련하기도 하면서 원장님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검사받자면 받고 약 먹으라면 먹어야겠구나 이렇게 추종하고 싶은 마음.. 남편 정자 검사가 잘 나와서 다행이지만 한편으로는 나에게 문제가 있나?라는 생각도 조금 들고 여러가지 심란했다.

 

 

검사 결과만 들은 거였기 때문에 수납은 0원이었고, 주차권 받고 내려왔다.

 

 

#인정병원주차

외래진료 4시간 무료

입원, 퇴원 당일 무료

1차량 무료

지상과 지하 모두 있어서 주차 자리 넉넉함

 

#인정병원진료시간

평일 8:30~17:30(점심시간13:00~14:00)

토요일 9:00~18:00

 

#인정병원주말진료비용

주말에는 30% 가산됨

 

 

#인정병원배란초음파검사비용 3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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