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준비) 6회차 4/30 서울역 차병원(3) 갑상선수치 내과진료 상담 및 처방, 초음파

 

지난 피검사 결과 상담 후 갑상선 TSH 수치가 3.7로 일반인으로 치면 정상범위인데 임신준비모드로 타이트하게 보면 좀 높게 나왔다.(임신준비 모드에서는 2.5 이하가 좋은 수치이다.) TSH 수치가 높다는 것을 나도 처음엔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찾아보니 갑상선 호르몬 분비를 자극시켜주는 수치가 높다는 말이라고 한다. 그 말은 즉, 갑상선 호르몬 기능이 떨어져 있다는 것. 물론 정상이긴 하지만 산부인과 선생님께서 꼭 임신준비 뿐 아니더라도 내 몸을 생각해서라도 갑상선 호르몬 관리는 중요하니 내과에 가서 진료 받아볼 것을 권고하셨다.

 

그래서 오늘은 갑상선 호르몬 관련 내과 상담과 배란초음파로 난포가 잘 컸는지 확인하고 숙제일을 받으러 산부인과에 방문하였다. 초음파 대기는 항상 길기 때문에 초음파 대기를 먼저 걸어놓고 내과 진료 대기를 걸었다.

아침부터 비가왔고 차가 많이 막혔음에도 아침부터 서두른 탓에 8시25분에 병원에 도착하였다. 산부인과 예약은 오전 10시지만, 초음파 대기와 내과 진료를 생각했을 때 1시간 30분 정도 먼저 와서 다 하고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야지 생각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서울역 차병원은 예약과는 상관없이 길고 긴 기다림의 연속이다. 아무리 서둘러 일찍와도 과한 게 아니라 딱 잘한 일이 되고만다.

8시 25분 병원 도착, 초음파 20명 대기 확인
8시 48분 초음파 시작
8시 51분 초음파 끝. 26분 소요.

내과 상황을 파악하고 바로 8시 55분에 산부인과 진료 접수를 해놓고 대기자수를 확인해뒀다. 22명이니 흠 충분하군..(또 내 차례가 지날일은 없겠어.. 또르르)

내과는 이전 화요일 진료 때 30명 정원이 꽉차 예약을 하지 못하고 갔다. 간호사 분이 당일에 와서 당일접수를 하라고 해서 오자마자 원무과에 가서 접수를 했는데, 접수를 해드렸지만 내과 쪽 가서 다시 앱으로 대기를 걸어야 한다고 안내 받았다. 초음파가 더 사람이 빨리 빠져서 초음파를 먼저 보고 오니 이미 내 순서는 지나가 버리고.. 예약진료를 먼저 보느라 20분 더 기다렸다.

 

8시 25분 병원 도착, 내과 9명 대기 확인
초음파 보고오니 순서 지나서 3명 또 대기
9시 20분 내과진료 시작
9시 24분 내과진료 끝.

내과에서는 갑상선 때문에 지금껏 진단을 받아 본 경우가 있는지와 가족력을 물어보셨고, 갑상선 호르몬은 매일매일 변동이 조금씩 있기 때문에 검사 했을 때만 살짝 높게 나온 것일 수도 있다고 이상이 있는 수치가 아니니 조금 더 경과를 지켜보자고 하셨다. 하지만 나는 조바심이 났다. 3.7은 이상 수치가 아니지만 혹시나 이 호르몬 수치로 임신에 방해가 될 수도 있지 않는가. 물어보니 태아에게 영향을 주는 약이 아니라기에 지금 처방을 받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그럼 가장 적은 용량을 처방해주겠다고 하셔서 먹어보고 다음 피검사 때 결과를 보자고 하셨다.

내과에서 나온 후 수납 후 처방전을 받았다.

내과 진료비(초진) 4,900
산부인과 진료비(재진) 3,500
산부인과 초음파비 21,000
나팔관 조영술 진단서 1,000

약값 6,400

total. 36,800

8시 55분 대기시작, 진료 대기자 21명
10시 24분 중간점검 진료 대기자 8명
10시 58분 진료시작
11시 00분 진료끝

 

2시간 5분 소요. 2시간을 기다려서 2분 진료 봤다. 담당선생님이 쉬는 날이라서 다른 샘께 진료를 봤는데 원래 대기가 긴 선생님이라서 이렇게 대기가 길었는지, 오늘이 금요일이라서 이렇게 대기가 길었는지 알 수 없다. 선생님이 중간에 시술도 하고 오셨는데 시술시간도 30분은 걸린 것 같다.

내막두께 8mm
난포 총 3개 크기 13mm

난포가 더디 커서 다음주 월요일에 다시 가서 봐야한다. 요 몇 일 누워만 있었더니 그런가. 오늘부터 다시 만보 걸어야지.

조영술 진단서 떼고 약국 들려 약 받아오니 11시 18분.
오늘도 3시간 걸렸구나..

갑상선 호르몬제는 복용 방법을 잘 지켜서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잘 지키지 않는다고 부작용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잘 지켜야 흡수율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제대로 약효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임신준비 갑상선호르몬제 씬지로이드 관련 안내문
1. 공복에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
2. 복용 후에는 30분에서~1시간 이상 공복상태 유지.
3. 단독 복용.

임신이 되면 초반에 갑상선 수치가 오르기 때문에 약 복용량 조절이 필요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