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냥이♥

(임신준비) 다낭성난소증후군에 좋은 이노시톨! 난자질 개선을 위해 내돈내산 마이시톨

ㅇㅎㅁㄴ 2021. 4. 30. 16:43
반응형

 

이번주기 생리 3일차에 차병원에 가서 첫진료를 봤다. 정밀초음파와 피검사를 했는데 그 결과 충격적인 소식들 듣게 되었다. 내가 바로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는 것!

다낭성난소증후군이란 난포가 한 달에 한 개씩 잘 자라야 하는데 못 자란 난포가 여러 개 있는 상태를 말한다. 때문에 배란이 잘 안되고, 배란이 되더라도 질좋은 난자가 나오는게 아닐 경우도 많다.

나는 생리 주기가 길고 불규칙 하긴 하지만 그동안 스스로 다낭성이 아닐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믿고 싶었고.. 2년에 한번씩 하는 자궁경부암 정기검진과 같은 산부인과 초음파를 보았을 때도 이상 소견이 없었고, 얼마 전 임신준비로 검사 받으러 간 산부인과에서도 초음파상 다낭성은 아니라고 했기 때문이다. 정말 그렇게 믿고 싶었었는데..

이번에 피검사로 난소나이(amh)를 측정해 보았는데 4.74가 나왔다. 나이로 치면 20살... 실제 나이보다 10년은 더 젊게 나왔는데 이 높은 수치로 다낭성으로 보인다고 하셨다. 여러번 다낭성 같다고 하시는데 분명하게 얘기하는게 아니라 약간 그렇게 보인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왜 확실하게 말씀을 안해주시는건지 이상해서 조심스럽게 물어봤는데 다낭성은 말그대로 증후군이라서 질병의 증상이 단일하지 않고 여러가지 증후로 보이기 때문이란다. 조금 나아질 수는 있지만 완치도 어렵고 꾸준히 관리해줘야 한다고 한다.


그래도 긍정적인 건 앞으로 배란 될 난자가 많이 남아있다는 것이다.(그동안 배란이 잘 안됐기 때문에) 앞으로 병원 다니면서 규칙적인 배란유도를 시도를 하며 임신준비를 하면 된다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다낭성을 인정하고 나니, 내가 아닐거야 하면서 알면서도 모른척했던 것들이 생각이 났다. 임신시도를 하면서 배테기로 배란이 된 걸 알았지만 그게 실제로는 배란이 안됐을 수도 있는거고(무배란) 혹은 질 좋은 난자가 아닐 가능성이 있었다는 것이다. 지난 주기에 무월경었던 것도 그 때문인지도 모른다.

원인 중 하나를 찾은 것 같은 기분도 들었고, 되게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난자질 개선에 도움이 될까해서 이노시톨을 먹어보기로 했다. 임신준비를 하면서 이런 저런 정보를 많이 접하다보니 이노시톨이 다낭성난소증후군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엽산처럼 꼭 먹어야 하는 필수 약도 아니었고, 한 두 달 먹을 것도 아니고 꾸준히 사먹기엔 가격도 부담되서 그냥 있었는데 이번에 마음먹고 구매해 보았다.

주문하고 다음날 받은 총알배송.

전부터 이노시톨을 먹게 된다면 브랜드는 마이시톨로 먹어야지 생각하고 있어서 별 고민없이 마이시톨로 했다. 마침 가정의달이라고 2+1 증정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2개 가격에 3개를 받았다. 79,800원(3개월 분량)

작은 박스에 알맞게 딱 3통 들어있다. 택배박스는 작았지만 마이시톨 박스는 작지 않았다. 한 통에 60포씩 들어있으니 절대 작은 부피가 아니다.

마이시톨은 이노시톨 원산지 핀란드산 마이오이노시톨을 사용했다고 한다.

포장지는 스틱 형태로 내용물은 분말로 되어있다. 이노시톨을 하루에 4g 먹으려면 알약으로는 8개를 먹어야 하는데 분말 스틱으로는 2g씩 하루에 두포만 먹으면 된다고 한다.(사실 2포도 많긴 하지)

입에 다 털어놓고 물 한 모금 마셔도 되고, 그냥 분말만 먹어도 된다. 손으로 절취선을 뜯어봤는데 쉽게 잘 뜯긴다.

핀란드산 사탕무에서 이노시톨 추출한다고 하는데 그래서 자체로 약간 단맛이 난나는 평이 많았다. 그 맛이 궁금해서 첫 포는 뜯어서 물 없이 입에 털어넣어 봤다.

아. 단맛은 무슨!(속았다)
그냥 알약 캡슐 안에 들어있는 가루 맛이잖아?
완전 약 맛이다.......

이노시톨의 성상은 백색이지만 비타민 B군을 함유하고 있어 물에 타면 노란색으로 보이고 소변색도 좀 노랗게 나온다고 한다. 실제 먹고 난 저녁 소변에서 노란빛의 소변을 볼 수 있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