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냥이♥

(임신후기) 35주2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막달검사+진료+분만상담+처방

ㅇㅎㅁㄴ 2021. 12. 2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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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주 2일. 2주 전, 전원을 하고 2주만에 다시 찾은 세브란스 병원. 두번째 진료 막달검사를 하는 날이다. 10시 40분 담당선생님 진료를 보기에 앞서 막달검사와 초음파를 끝내야 하니 30분 일찍 오라고 했지만 대학병원에서 어디 30분으로 될까. 쫒기고 싶지 않았고 느긋하게 하고 싶어서 일찌감치 서둘러 9시 10분쯤 도착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12월의 병원내 풍경.


진료비 9,764
막달검사비 70,334
영상진단료(흉부촬영) 3,926
초음파비 19,308
치료재료비(제왕연고) 21,216
선택진료료 이외(압박스타킹, 퓨리티) 51,880
약값 6,800

total. 183,180



오늘도 접수를 먼저 하고 산부인과로 올라가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일단 접수처 쪽으로 가서 지난번 받은 안내문을 직원 분께 보여드리니 바로 올라가서 수납하고 초음파 접수하면 된다고 알려주셨다. 역시 세브란스는 수납이 우선이군. 막달검사+초음파+진료비까지해서 선수납으로 103,300원 먼저 결제한 뒤, 초음파실에 가서 접수를 했다.
1. 수납


2. 초음파실 접수
3. 체중과 혈압 재기, 진료 도착 확인
체중과 혈압을 재는데, 기기에서 도착확인을 하래서 산부인과 진료 도착확인을 눌렀다. 직원분께 물어보니 지금하나 검사 다 받고와서 하나 상관업다고 한다.

체중은 2주 동안 1kg정도 늘었다. 혈압은 높아지지 않고 유지하고 있다.

4. 막달검사1-혈액검사

막달검사에는 혈액검사, 소변검사, 흉부검사, 심전도 검사등 4가지가 있다.
순서대로 찾아가서 하면 된다. 먼저 초음파실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채혈실에 가서 접수를 하고 피를 뽑았다. 7통 정도 뽑은거 같다. 공복 상태를 유지하느라 밥을 못먹었는데 피를 뽑고나니, 빨리 뭘 좀 마시고 싶었다.

5. 막달검사2-소변검사
채혈 전 소변검사 용품을 주는데 채혈 후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통에 담아 화장실에 있는 거치대에 놓으면 된다고 알려주셨다.

6. 막달검사3-흉부검사
초음파실 왼쪽으로 돌면 바로 있는 흉부검사실 20번방. 선생님들이 굉장히 친절하셨다. 보통은 갈아입는 옷이 상의만 일텐데 원피스를 입은 임산부들을 위해 원피스 형식의 가운이 준비되어 있었고 그걸 주셔서 좋았다.

7. 막달검사4-심전도검사
심전도실은 좀 떨어져 있는데 한 층 올라간 뒤 제중관 쪽으로 쭈욱 가면 된다.

대기가 하나도 없었지만 여기 직원분들은 좀 퉁명스러워서 검사가 빨리 끝나길 바랐다.

검사 자체는 1분도 안되서 금방 끝난 것 같다.

8. 초음파검사
심전도실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다시 초음파실로 갔더니 시간 딱 맞춰왔다고 하셨다. 바로 누워서 초음파를 볼 수 있었다. 세브란스 초음파실에 모니터가 없는 방이 하나 있다고 하던데 오늘 딱 그 방이었다. 별 말 안했는데 다행히 선생님이 선생님이 먼저 보고 모니터 돌려서 보면서 설명해주시겠다고 안심시켜주셨다. 초음파를 보시고 가장 먼저 하신 말, 아기가 아직 안돌았다고.. 요즘 배가 무척 부르고 아기도 손으로 잘 느껴져서 어디에 어떤 포즈로 있는지(?) 대충 감이 오는데, 역시 안돌아있던 우리 냥이. 괜찮아 냥아.. 엄마는 알고 있었단다.


체중(EFW) 2600g
머리직경(BPD) 8.91CM
머리둘레(HC) 31.82CM
복부둘레(AC) 30.76CM
허벅지길이(FL) 6.85CM

골고루 잘자란 우리아기. 부쩍 몸이 커졌다고 느꼈는데 역시 폭풍성장했던거였구나. 2주만에 600g이 더 늘었다. 귀엽고 또 사랑스럽다.


9. 담당의 진료
담당선생님도 진료실에 들어간 나를 보자마자 아기가 안돌았다고 알려주셨다.. 선생님이 가능한 날짜로 수술 날짜를 잡았고, 지난번 균검사 한 결과가 좋지않아 치료제를 처방 받았다. 제왕을 할거지만 치료가 필요하다고 하셨다.
수술 관련 자세한 안내를 한번 듣고가라고 하셨고 다음주도 진료가 잡혔다. 기타 등등은 간호사님이 방을 나와서 다시 설명해주셨다.

10. 수납
수납창구에 다시 가서 약 처방전을 받음과 동시에 추가 결제를 해야했다. 73,080원 결제했고, 결제내역서를 보니 치료재료비(연고) 21,216원과 선택진료료 이외 51,880이 청구되어 있었다. 산부인과 접수처에 가서 뭘 받으라고 했는데 그 값인 것 같다.

11. 산부인과 접수처
여성세정제(퓨리티)와, 제왕상처 연고(켈로코트), 압박스타킹을 받았다.


12. 분만상담
3번방 선생님께 분만 관련 내용을 안내 받았다.

13. 약국
잘 몰라서 처음에 처방전을 들고 원내약국에 갔는데 내가 받은 처방전은 원외약국에 가야한대서 다시 원외약국으로 갔다.

14. 입원청구 창구
마지막으로 3층 로비에 입원청구 창구에 가서 입원과 수술날짜를 말하고 예약을 잡으라고 해서 안내문을 보여주고 예약을 잡았다.


거의 대기 없이 쭉쭉 왔다갔다 진행했는데도 오늘도 시간이 참 많이 흘렀다.
다 끝나고 원외약국에 가니 11시.

수술 날짜가 잡혀서 그런지 조금 더 초조하고 불안해졌다. 수술전까지 먹고있는 약과 발라야 하는 약 등 꾸준히 챙겨야겠다. 배가 많이 무겁고 힘들지만, 아기를 하루라도 더 품고 있고 싶은 마음도 있고 왠지 괜시리 찡하다.

오늘 채혈검사가 나오고 난 후 이상이 없으면 마취과 진료만 잡힌다고 했는데 오후 2시 30분쯤 내분비과 예약도 같이 잡혔다. 아마 갑상선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꾸준히 잘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진료가 잡혀서 조금 찜찜하다. 갑상선은 제왕할 때 꽤나 중요한 부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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