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스토리

생후 1개월 예방접종을 맞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우리 아가와 복작복작 지내다보니 벌써 생후 2개월이 되었고 인정병원으로부터 2개월 예방접종을 하라는 문자를 받았다. 2개월 예방접종에 대한 사전 정보없이 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후폭풍이 좀 있는 예방접종이었다. 1차 접종을 한지 딱 한달 째 되는 날. 예약없이 평일 오전 9시 인정병원을 찾았다. 평일 오전이라서 사람이 없어서 좋았다. 아기가 맞을 주사는 2가지 종류와 먹는 약 1종. 아기 주사 비용은 무료였다. 나와 남편은 B형간염 2차접종을 했다. 처음 맞았을 때보다 아프지 않았고 아기도 수월하게 잘 맞았고 약도 잘 먹어줬다. 정말 일찍 끝내고 돌아와서 아기가 한숨 잤는데 꽤 오래 잤다. 힘들었다보다. 소아과에서 열이날지도 모르니 챔프를 준..

어제부터 방귀를 뿡뿡뀌고 비명을 지르면서 울고 이젠 잘 안하던 용을 쓰고 많이 힘들어하길래 단순 배앓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어제보다 더 심하게 자는시간, 먹는시간, 외에 계속 날카롭게 자지러지듯 울었다. 멘탈이 다 나가고 나서야 "아. 2차 원윅이구나" 싶었다. 힘들어하는 아기를 보면서 왜 우리 아기는 모유를 먹는데도 배앓이가 심할까 의문이 들기도 했고, 내가 먹는 음식 때문인가 싶어 그렇게나 좋아하는 유제품을 끊은지도 몇 주 됐다. 소화기관이 약한가, 아니면 다른 아픈 곳이 있는건지, 내 수유자세가 잘못되서 공기를 많이 먹어서 그런가. 트림 때문인가 싶어 이젠 신경써서 항상 중간 트림도 잘시키고 수유 후 꼭 20~30분은 세워서 안고 있는다. 배가 아파서 날카롭게 소리를 지르면서 울는 아기를 보면 마..

2개월차 아기는 놀아줄 수 있는게 얼마 없다. 점점 자는 시간이 줄어들고 깨어있는 시간이 많아진다. 아기체육관+매트 - 타이니모빌+바운서 - 아기침대+초점책 등을 왔다갔다 하면서 내가 좀 지겨워진 느낌이라 튤립사운드북을 주문했다. 핫딜가로 사다보나 인기있는 노랭이(품절)가 아닌 하양이로 업어왔다. 이건 신제품인 딸기봉봉인데 바나나봉봉도 있더라. 아기가 좋아한다고 해서 샀는데 아직까진 반응이 없다. 아기랑 있으면 집이 조용한데 그래도 이거 틀어놓으면 좀 나의 적적함이 가신다. 기회되면 바나나봉봉도 업어와야지.

아기의 예쁜잠을 방해하는 모로반사와 용쓰기는 정말 가슴아프다. 스와들업은 아기 태어나기 전에 준비해뒀는데 스와들업만으로는 모로반사와 용쓰기를 잡아줄 수(?) 없었다. 그리고 써보니 스와들업은 어느정도 아기가 자라서 몸에 딱 맞을 때 효과가 있지 신생아 때는 S사이즈를 입어도 아기 몸에는 커서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속싸개를 더욱 꼭꼭 싸매서 재웠는데 아기가 힘이 세지면서 다 풀어헤치고 어느새 손을 뿅 내놓고 있더라. 놀라는 아기가 너무 안쓰러워서 다른 방법을 찾아보다가 머미쿨쿨을 사게 되었다. 생각보다 비쌌고 다소 늦게 산(40일이 되어서야 주문) 머미쿨쿨 대형. 사용해보니 머미쿨쿨도 단독으로는 효과를 보기 힘들고 조합으로는 시너지가 좋다. 현재는 낮잠이나 밤잠 모두 스와들업+머미쿨쿨 조합으로 재우는데..

세브란스에서 제왕 출산 후 마지막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날이다. 금요일 오후 진료인데 한산했다. 도착확인 후 초음파 먼저 보고 제왕 상처 사진을 찍은 후 진료실에서 교수님을 뵈었다. 출산 후 오로 경과와 아기는 어떠한지 물어보셨다. 모유수유 중에도 배란이 될 수 있으니 임신 계획이 없으면 피임을 해야한다고도 하셨다. 초음파 상 자궁과 난소 등 크게 문제가 없다고도 하셨다. 마지막 진료였고 케어네트워크 라운지에 들린 다음 귀가하면 된다고 했다. 제왕 관련 소견서를 써주셨고 주로 다니는 병원에 제출하면 된다고 했다. 사실 이게 뭔지 잘 모르겠다. 마지막 진료라니 괜히 시원섭섭한 마음도 들고 무사히 아기를 낳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한번 더 들었다.

서비스 이용기간: 2022.2.3~2022.2.23(3주) 최대 3주까지 정부 지원 바우처가 사용 가능했기 때문에 고민없이 3주로 신청했다. 2주 신청 후 추후에는 전액 개인부담금으로 연장 가능하다고하니 차라리 처음부터 3주 신청해보고 조정하는 편이 좋을 듯하다. 업체선정 이유 꽤 큰, 유명한 산후도우미 업체에 가장 먼저 연락 해보았지만 연휴 다음날부터 서비스는 경쟁률이 치열해서 통화로 상담 받아보고 가능하면 다시 연락을 준다고 했는데 연락을 못받았다. 그때서야 너무 늦게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신청한건가 싶어 아차 싶었다. 결국 몇군데 더 알아보다가 도담도담으로 결정! 다행히 시간이 맞는 관리사님이 있었다. 카페나 sns 등의 후기에 항상 어느 업체의 어느 관리사님이 추천된 글을 봐왔기에 관리사님을 어느정..

겨울에 태어난 우리 아기. 조리원,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거치니 어느덧 신생아를 졸업하고 40일 정도 된 신생아보다 조금 더 큰 아기가 되어 있었다. 현재 잘 자라고 있고 몸무게는 5kg정도. 수유 조리원에서 꾸준히 수유콜 받으며 모유수유 연습을 꽤나 했었지만 집에와서는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수유해야하는지 몰랐다. 산후도우미님의 도움을 받아 적정 수유양과 수유텀을 만들었다. 양이 많은 편이라 양을 줄이려 대여한 유축기는 열번도 채 사용하지 않고 다시 반납했다. 양도 많고, 아기가 잘 먹어줘서 조리원에서 나온 후부터 신생아지만 3시간 텀으로 40분씩을 수유했고 40일인 현재는 낮에는 3시간 30~40분 텀으로 30분씩 수유하고 있다.(40분을 수유하니 양이 계속 늘어서 먹이는 시간을 줄였다.) 양쪽수유 한쪽..

아기냥이가 태어난지 1개월하고 3일! BCG 주사는 4주 안에 맞아야 하고 B형간염 2차 주사는 1차를 접종한 후 꼭 1개월이 지나서 맞아야 한다고 하나, 예방접종을 맞으러 2번이나 병원에 방문하는 건 너무 힘든일이라 1개월하고 3일째 되는 날 2개의 주사를 모두 접종하러 병원에 방문하게 되었다. 사실 BCG주사는 태어나서 바로 맞을수도 있고, 보통은 조리원 퇴소하면서 보건소에 많이들 들러 맞곤하지만 우리 냥이가 태어난 병원은 BCG경피용만 보유하고 있었고(피내용 주사 보유 병원은 정해져있다.) 조리원 퇴소날은 설날 연휴 마지막 날로 병원 방문이 어려웠다. BCG피내용으로 맞고자한 이유는 첫번째! 도장자국이 남을까봐 걱정스러웠고, 나와 남편 모두 피내용으로 접종했었고, 정확한 접종량을 확인할 수 있기 때..

과정 신생아 아기 목에 멍울이 잡혀 동네 소아과에서 진료를 받았다. 여기서는 초음파를 봐도 어차피 큰 병원에서 한번 더 검사를 해야하니 아예 처음부터 큰병원으로 가보라고 했다. 그렇게 소아과에서 진료의뢰서를 받아 세브란스 병원에 갔는데 만져보고서 목에 멍울은 경부섬유종증으로 생각되는데 재활의학과에서 심층진찰을 받고 치료를 받으라고 하였다. 악성은 아닌지 물어보니 심층진찰을 받아봐야 정확히 알 수 있다고 했다. 하루 빨리 재활을 하면 좋다고 했으며 소아과에서 재활의학과로 긴급 예약을 잡아주려 했으나 최고로 빠른 진료 시간이 한 달 후였다. 더 해줄 수 있는게 없다며 사설 재활의학과를 알아보던지 다음 정기검진(2주 뒤 정기진료) 때 와서 세브란스 소아과에서 심층진찰 받아보던지 하라고 했으나 소아과에서 심층진..

3주차 신생아 원더윅스. 우리 아기의 첫 원더윅스는 생후 26일에 갑자기 찾아왔다. 생후 20개월 동안 아기가 정신적으로 커다란 도약기를 10차례 거친다고 하는데 그걸 원더윅스라고 한다고 한다. 출생 후 조리원으로, 조리원에서 집으로 데려온지 엊그제 같고 아기 울음이 무섭고 아기 돌보기에 적응도 채 하기 전이었다. 생후 26일 낮부터 낌새가 이상했고 저녁에는 정말 이유도 없이 자지러지게 울었다. 서툴지만 온 방법을 동원해서 달래보려 했지만 전혀 달래지지 않았다. 경험해보지 못한 절망과 좌절을 맛보았다. 지나고 난 후에야 몇 일간 그렇게 울었던 게 영아산통이었다는 걸 알았다. 그 이후에는 대체 왜 우는지 여러가지 시도해보면서(먹이거나, 기저귀를 갈아주거나, 재워주거나, 달래면) 참 착하게도 금방 달래졌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