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 그냥 집에 들어가기 아쉽다.
남자친구랑 좀 맛있는 걸 먹으면서 재미나게 보내고 싶어서
핫한 남광장에 있는 핫핫한 인계동껍데기에서 허기진 배를 달래기로 했다.
원주 갔을 때도 체인점이 있어서 놀랐는데
본점은 역시 경기 수원시 인계동에 있다.
본점 주소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수대로446번길 48
본점 전화번호
031-236-9206
내가 방문한 지점은 용범이네인계동껍데기 동탄북광장점이다.
동탄북광장점 주소
경기 화성시 동탄중심상가2길 31
북광장에서 인계동껍데기를 찾는 건 어렵지 않다.
인계동껍데기만의 복고 느낌 나는 간판이 눈에 잘 띄기 때문이다.
한동안은 사람이 너무 많이 와서 대기표를 끊고 대기해야 했던 것 같다.
문 앞에 번호 대기표를 끊는 기계가 있었다.
나는 9시 넘어서 방문하였고, 전체 테이블에서 두 테이블 정도 비어있어서
앉아서 바로 주문할 수 있었다.
둘 다 배가 너무 고파서 식사할 수 있는 것과 고기를 함께 주문하였다.
주문 내역
벌집껍데기(150g) 7,000
항정껍데기(150g) 8,000
오겹살(150g) 10,000
김치짜글이 5,000
비빔국수 5,000
밥(1공기) 1,000
카스(3병) 5,000
처음처럼(1병) 4,500
Total. 55,500
껍데기를 좋아하는데 껍데기 전문점이 없어서 늘 아쉬웠다.
인계동껍데기는 껍데기 전문점이니만큼 벌집껍데기와 항정껍데기 중 골라서 먹을 수 있었다.
둘 다 맛보고 싶어서 하나씩 주문하였다.
들어와서 주문하는 동안 알바님들이 기본적인 세팅을 해주셨다.
식기가 인상적이었는데, 어릴 적 짜장면 집에서 볼 수 있었던 그런 그릇이었다.
숟가락과 젓가락도 장미패턴.. 아련쓰..
다만 설겆이가 제대로 안되었는지 기름기가 조금씩 있었다.
델몬트 주스 병에 물을 담아주셔서 또 아련쓰.. 보리 차인가 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았다. 보리차 맛은 안 났다.
껍데기를 찍어 먹을 수 있는 4가지 소스와, 명이나물, 계란 노른자가 있는 파무침이 기본 찬이었다.
저 호떡누르는 기구를 불에 달궈서 껍데기를 눌러서 익혀준다.
아이디어가 좋다고 생각했다. 확실히 인계동 껍데기는 다른 음식점들과 다른 차별점이 있는 것 같다.
벌집 껍데기와 항정 껍데기
벌집 껍데기는 고깃집에서 먹는 일반적인 껍데기보다 조금 더 두껍다. 간은 약하게 되어있는 것 같았다.
항정 껍데기는 껍데기인지 잘 모를 정도로 항정살과 똑같이 생겼는데, 맛은 더 쫀득쫀득하다.
나는 항정 껍데기가 더 맛있었다!
비빔국수는 좋은데 불어있는 면이 좀 아쉬웠다.
야채 먹는 맛으로 고기와 곁들어 먹었다.
김치 짜글이는 맛은 보통 고기가 듬뿍 들어있었고, 밥을 한 공기 시켜서 같이 먹었는데 괜찮았다.
사이드 메뉴로 고기와 함께 먹기 좋았다.
주류 보관을 굉장히 차갑게해서, 주류의 온도는 정말 좋았다.
음, 고기의 질도 그렇고 가격도 그렇고 나는 인계동껍데기가 왜 인기있는지 알 것 같았다.
본점에 한번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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