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형 거실의 완성! 삼익가구 베니스 리빙다이닝 6인 원목 식탁세트(투게더형), 6인 쇼파테이블

남편과 신혼집 가구를 들일 때 하나하나 상상해보고 그 자체로 설레고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얼마 안 됐지만)
거실이 오랫동안 휑했던 이유는 고심해서 결제한 테이블 소파가 아주아주 늦게 배송되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에서 자재가 배송되지 않아 두 달 가량 기다려야 했다. 처음에는 한 달 정도 늦어진다고 안내받았고 그리고 물어볼 때마다 계속 계속 미뤄졌다.
그래도 사람 심리가 마음에 드는 물건이라 안 온다니까 더 기다려지고 갖고 싶는 그런 거?!
마음을 차분히 먹고 그냥 기다렸다.

주문일자: 2020년 3월8일
도착일자: 2020년 4월27일4월 말 드디어 기다리던 소파 테이블을 받을 수 있었다.

[6인 소파 테이블 정보]
이름: 삼익가구 베니스 리빙 다이닝 6인 세트(투게더)
구성: 식탁+코너 벤치 1개+2인 벤치 2개+1인 벤치 2개
가격: 80만 원대
색상: 브라운
소재: 고목나무

(첫인상)
테이블은 1800길이로 아주 널찍하니 좋다.
생각보다 더 많이 컸고 사진으로는 좀 낮아 보였는데 앉았을 때 편하게 물건을 두고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좀 높이가 있었다. 정확한 높이는 720mm
색상도 너무 브라운 쪽으로 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우려와는 달리 참한 색상이다.
이래저래 집안 분위기가 어떻든 다 잘 어울리는 컬러인 것 같다. 우리 집 타일과 벽지는 그레이인데 나쁘지 않게 어울린다.(100% 어울리는 무드는 아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 저 소파 패브릭에서 신(?) 냄새라고 해야 하나 섬유 냄새가 많이 나서 창문을 꽤 열어놨던 기억이 난다. 처음 소파 테이블을 고를 때 이런 서재형 느낌이 너무 좋아서 이런 비슷한 모델을 많이 찾아봤는데 중국에서 들여와서 브랜드와 상품명만 다르게 파는지라 본 상품 자체는 다 똑같았다.(가격과 브랜드명 그리고 옵션만 살짝 달랐다.) 그래서 그중에서 가격과 브랜드명을 보고 가장 합리적인 걸 찾았다. 어차피 중국산이라면 가격이 저렴하고 믿을 수 있는 브랜드를 사자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섬유 냄새가 많이 났을 때 좀 실망하긴 했다.

 

[삼익가구]몬테네 리빙다이닝 4인 원목 식탁세트(투게더형)

 

(공간 활용도)
소파 테이블이 생각보다 크지만 구성을 어떻게 해놓느냐에 따라서 공간 활용도가 달랐다. 처음에 왔을 때 놓여 있을 때랑 이렇게 다시 재배치해서 벽에 딱 붙여놨을 때 공간이 남는 게 달랐다. 이 소파 테이블의 가장 큰 장점은 아무래도 요래조래 마음대로 움직여서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거 아닐까?! 좀 많이 무겁긴 한데 사람이 둘이서 옮기기엔 충분한 무게이다.

(실용성)
깔끔하고 예쁘다.
카페에서처럼 고상하게 앉아서 차 마시거나, 노트북을 하거나 좀 쉬거나 하기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손님 접대용으로 으뜸이다! 아직 집들이는 안 했지만 이 소파는 마치 집들이를 위한 것이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6인용이지만 공간이 넉넉해서 식탁 의자 몇 개만 빼와도 10명은 앉을 수 있을 정도이다. 손님들 오면 바닥에 앉게 하는 것보다 이렇게 멋진 테이블에 접대한다면 대접받는 것 같고 손님 입장에서는 더 좋을 것 같다. 잘 샀다~ 잘 샀어!

(고무나무 원목)
수업용과 작업용으로도 사용할 것이기에 위에 고무판을 놓았다. 흠집에 약한 원목이라서 이렇게 보호를 충분히 해주면 더 오래 아껴 쓸 수 있지 않을까?!
어떤 사람 후기에서 뭘 흘렸는데 금방 패였다고 너무 속상하다고 하더라. 원목은 아무래도 생활 흠집 찍힘과 온도, 습도로 인한 뒤틀림 및 변형이 있어 관리네 신경 써줘야 할 것 같다. 내구성은 생각보다 약했다.
스타벅스에 있는 원목 나무처럼 무게 있게 흔들림 없는 게 아니라 아주 흔들린다. 요 부분은 후기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얘기해서 알고 있어서 감안하겠다고 생각했지만 좀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무늬가 자연스럽고 색상이 은은하니 고급스러운 느낌은 물씬 나서 그건 좋은 것 같다. 만족쓰..

(원단)
요 아쿠아 텍스 원단은 오염과 먼지에 강하고 생활방수도 된다고 한다. 지금까지 사용해 본 결과 정말 그렇다.
눈으로 보이는 얼룩 하나 없이 잘 사용 중이다.
무얼 흘려도 걸레로 쓱 닦으면 닦아진다고 하니 혹시나 실수해도 만회할 수 있다는 믿음이 간다.
오래 쓰려면 이런 관리가 잘 되는 원단이 최고다. 밝은 색상의 원단이긴 하지만 때가 묻어도 그렇게 눈에 확 튀는 색상은 아니다. 눈으로 보는 게 훨씬 더 예쁘고 고급스럽다. 냄새 때문에 처음에는 좀 힘들었지만 냄새가 다 빠지니 정말 만족스럽다.

(착석 느낌)
착석했을 때 소파처럼 몸이 뉘어질 정도로 편한 건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 정도이다. 딱 앉아서 필요한 일할 수 있을 정도. 카페에 갔을 때 너무 편하지는 앉으면서 적당히 쉴 수 있는 그 정도이다. 남편과 나는 서재형 거실을 꿈꿨고 앉아서 이렇게 책 읽고, 그림 그리고 일하고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적당하다. 쉬기보다 앉아서 일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이다. 능률이 올라갈 것 같은 기분이 자연스럽게 든다.(카페인 양)

 

지우개 지울 때 하도 흔들려서 아래에 뭐 있나 한번 봤다
뭔가 나사가 빠졌나. 왜 흔들리지 싶었는데 그냥 좀 다리가 가늘어서 그런 것 같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렇게 테이블이 큰 데 다리가 무척 얇다. 그리고 좁다
이렇게 좁으면 테이블에 앉았을 때 다리를 놓기 편하겠지만 테이블은 다소 안정감이 떨어지겠지.

 

[삼익가구]몬테네 리빙다이닝 4인 원목 식탁세트(투게더형)

 

상판이 하나 더 놓여있어서 안정감을 배가시키는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조금 부족하다. 이 테이블 흔들리는 것만 빼면 사용하면서 아주 만족스러운 소파 테이블이다.
코너 벤치를 하나 더 놓고 싶었는데 20만 원 정도 하더라. 비싸서 포기했다. 그리고 사실 코너 벤치 앉아 본 적도 없다. 그냥 그렇게 하나 더 놓으면 참 예쁠 거 같다는 인테리어 욕심. 배송비는 서울권 총 7만 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