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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봄날씨 산책하기 좋은 서대문 안산 자락길 트래킹(서대문구청-서대문독립공원)

ㅇㅎㅁㄴ 2021. 5. 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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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자마자 운동가자는 남편, 천변은 좀 지겹고 등산을 가자고 꼬셨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바로 서대문 안산 자락길~! 경기도 안산에 있는 산이 아니라 서대문에 있는 산이다. 안산(259.9m) 서울 3호선 독립문역과 무악재역에서 산악코스가 시작되지만 우린 오늘 반대로~ 서대문구청에서 시작하여 독립문역으로 나왔다. 안산자락길은 원래 벚꽃나무길과 메타세콰이어길로 산책하기 좋은길이라고 유명하다.

 

서대문구청에 주차를 한다면 요금은 있지만 감면대상은 아래와 같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비율 할인대상
80% 장애인, 국가유공가, 고엽제휴유증환자
50% 저공해자동차,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3둥이 이상)
30%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2자녀)
20% 서대문구 자원봉사증 소지자

 

집에서 서대문구청까지 천변을 따라서 20분 정도 걸은 다음, 서대문 구청 뒤쪽으로 들어와서 본격 트래킹을 시작했다.

 

안산도시자연공원. 안산도시자연공원에는 연희숲속쉼터, 허브정원과 벚꽃마당, 팔각정 무대, 무악정, 생태연못, 숲속 무대 등이 있다고 한다.

 

부산 갔을 때만해도 연두빛 나무가 싱그러웠는데 어느새 초록초록한 나무로 제법 무성해졌다.

 

입구쪽에 카페가 있어서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두 잔 테이크 아웃해서~ 출발~~!

 

생태연못이 꼭 보고 싶었는데, 자락길을 따라 트래킹을 할 계획이라서 산과 책이 있는 도서관 쪽으로 올라갔다.

 

싱그러운 풀잎과 아침햇살. 동요 속에서나 나올법한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졌다.

 

좀 걷다보면 나오는 산 속의 도서관. 진짜 책이 있다고? 싶은데 진짜 있다...ㅋㅋㅋㅋ 무슨 소나무가 앞을 떡하니 가리고 있긴한데 책장이 있고 책도 있다. 안잠겨있는 것보면 열어서 읽어도 되는가보다.

 

빨리 산 안쪽이 더 보고싶어서 열어보진 않았다.

 

서대문구 안산 자락길은 7㎞ 길이의 전국 최초의 순환형 무장애 자락길로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등 보행약자는 물론 휠체어, 유모차도 쉽게 숲을 즐길 수 있는 숲길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평탄하고 안전한 길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얼마 안걸었는데 벌써 여기~ 어디까지 갈지 정해보았다. 너와집쉼터 정도면 좋을 것 같네!

 

이 꽃 이름이 뭔지 모르겠지만 산 뿐만 아니라, 도시경관에서도 정말 많이 보인다.

 

전날 비가 왔었나 이슬이 많이 보이는 이파리들.

 

얼마 걷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너와집쉼터에 왔다.

 

진짜 너와집이 있는 너와집쉼터. 너와집은 너와로 지뭉을 인 건축물을 말한다. 너와는 보통 나무로 만든 조각이다. 그래서 나무가 많은 태백 산지 개마 고원 일대에서 너와집이 많이 있다고 하는데, 여기서 보다니 신기방기

 

집으로 가겠단 남편을 말려서 좀 더 걸었는데 봉수대가 나왔다.

 

꽃잎이 떨어져 예쁜 약수터.

 

조금 더 가면 봉수대가 보인다.

크으~ 올라오길 잘했다!!

잘했어~~

 

정상 찍고 무악재 쪽으로 내려왔다. 무악재는 현저동과 홍제동 사이에 있는 고개를 말하는데 안산과 인왕산 사이에 있다. 안산을 무악이라고 하는데 산 이름에서 무악재라는 말이 비롯되었다고 한다.

 

오늘이 아니면 보지 못했을 풍경들. 날씨 미세먼지 완벽했던 날.

 

독립문역 쪽으로 빠르게 내려왔다. 올라왔던 길과는 다르게 이쪽은 바윗길이다.

 

출발장소/시간: 서대문 구청, 9시20분
도착장소/시간: 한성과학고, 10시48분

총 소요시간: 1시간 28분

쭉 내려오면 서대문독립공원이 나온다.

 

너무 산뜻하고 상큼했던 트래킹이었다.

독립문에 왔으니 서울 독립문과 서울 영은문 주초 내용도 한번 훑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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