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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주년 기념 데이트코스 청담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 클래식코스 할인없음 내돈내산

ㅇㅎㅁㄴ 2021. 7. 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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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놀면뭐하니에서 유재석이 고급 레스토랑에서 혼자 밥먹는 걸 본적이 있다. 잠깐이었지만 그 레스토랑의 분위기, 음식 등 너무 고급스럽고 좋아보여서 남편에게 우리도 저기 한번 가보자! 하며 찾아보니,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라는 코스 가격이 20만원에 가까운 찐 기념일에 가기 좋은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곧 다가올 우리 결혼기념일에 가기로 약속했었다.

혹시 몰라 일주일 전쯤 예약했고, 런치는 사전예약으로 10%할인이 가능하고 해피아워시간에도(비인기시간) 15%할인이 가능하단 것을 확인했지만 원하는 시간이 없어서 그냥 일반으로 7:30에 예약했다. 예약을 확정하면 이렇게 카톡이 온다.

 

남편과 결혼 준비를 하면서 주말마다 드나들던 청담 골목골목을 오랜만에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딱 일년 전 드레스를 골랐던 곳에서 멀지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일년 전 그 때도 외관부터 워낙 고습스러워서 기억에 남아있었는데 그 땐 또 이렇게 유명한 스테이크 전문점인 건 몰랐다.(뉴욕 3대 스테이크하우스)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아 거기가 거기구나? 하고 알았다.

 

상호명: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

전화번호: 02-556-8700

주소: 서울 강남구 선릉로152길 21

 

주차 공간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만 발렛비 3천원이 든다. 또 예약시간 10분 전부터 주차 가능하고 그 전에는 다시 돌려보낸다.

 

사람들이 입구부터 사진을 많이 찍어서 우리도 살짝 찍을까 했는데, 너무 배고파서 그냥 호닥 들어갔다.

 

예약 시 네이버예약으로 예약금 2만원을 걸어야 했다. 입장해서 체크인하는 순간 다시 돌려준다고 이렇게 카톡이 온다. 2만원 그대로 돌려받는 건 아니고 왜 때문인지 뭐 떼고 19,329원을 돌려줬다.

 

원하는 좌석을 주는 건 아니지만 공교롭게도 유재석이 앉았던 테이블에 안내받아 앉은 우리. 오예

절로 다소곳해지는 엄숙함.

 

무게가 있고 고급스러운 식기들.

 

티비로 봤을 때보다 내부 공간이 좁았고, 사람들이 더 많았다.

 

예약을 하고와서 그런지 음식이 바로 나왔다. 울프강<Classic 코스> 148,000원 (1인기준)

GILLAUME'S BREAD
프랑스식 전통 베이커리 메종 기욤에서 매일 오전 유기농 재료로 만든 신선하고 뜨끈한 유기농빵. 맨 오른쪽에 양파냄새 나는 건 다 못먹었고, 왼쪽에 쫄깃쫄깃한 빵이 내 취향이었다. 빵마다 온도가 다 다른건 안비밀!

 

[VOSS] STILL OR SPARKLING WATER
노르웨이 프리미엄 워터 VOSS 또는 탄산수 중 택 1

1인당이 아니고 2인당인지, 테이블 당인지 한 병 큰거 개봉하여 각 잔에 따라주신다.

 

WOLFGANG'S CHEFS' SALAD WITH SIZZLING CANADIAN BACON
쉐프추천 신선한 샐러드와 울프강 시그니처 캐내디안 베이컨

 

샐러드도 직원 분이 다 덜어주신다.

 

샐러드와 환상의 조합이었던 베이컨!

삼겹살 부위라는데 안짜고 샐러드와 먹으니 간이 딱 맞았다. 진짜 맛있어서 남편이 집에서 만들어 달랬는데 엄청 오래걸리더라는 베이컨...

 

그래.. 맛있으려면 쉽지 않지..

 

샐러드를 다 먹으니 드디어 나온 메인 스테이크. DRY AGED PORTER-HOUSE STEAK (2인 기준 800g)

 

[U.S.D.A PRIME BLACK ANGUS]
최상위 3%에 해당하는 U.S.D.A 프라임 등급 블랙 앵거스를 울프강 만의 노하우로 4주간 건식 숙성시켜 조리한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의 시그니처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

세상에.. 너무 부드러워.. 배불러서 어떻게 다 먹나했더니 어느새 마지막 조각을 먹고있던 우리..

스테이크 그릇 치워주시는데 직원 분 맨손으로 잡으셨다가 손 데이실 뻔.. 왜이렇게 빨리드셨냐곸ㅋㅋㅋㅋㅋ

 

사이드는 으깬 감자와 오래 삶은 시금치가 기본으로 제공되고, 1개 더 추가로 고를 수 있다. 우린 구운 버섯을 골랐다.

[3인 주문 시, 사이드 추가 택1]
[4인 주문 시, 사이드 추가 택2]

 

후식은 COFFE 또는 SMITH TEA 중 선택 가능하다.

남편은 커피를 먹고 나는 미국 뉴욕 프리미엄 티(TEA) 브랜드 스미스 티 중 카페인이 없는 루이보스티를 선택했다.

 

 

맛은 집에 있는 것과 같은데 향기가 남달랐던 차.

 

네이버 예약 시 방문모임유형과 생일이나 기념일을 Lettering Service를 사전 신청할 수 있다.

 

먹고싶은거 선택하느라 아이스크림을 후식으로 선택했지만 생각해보니 사진으로는 케익이 더 나았을까 하는 급 후회....

 

너무 예쁘다.. 저녁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고 예쁜 디저트로 기념일 사진도 찍으니 세상 행복.. 만족쓰..

 

남편카드로 쓱 결제하고 나와서 내가 했던 말.

"스테이크를 이렇게 많이 먹었는데 턱이 안아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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