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휴가철이다. 또 다른 말로는 장마철이고.
7월 초 결혼기념일이 있어 결혼기념일 겸 휴가로 해비치 호텔을 찾았다.
5개월 아기와 함께하는 첫 여행이니만큼 호텔 안에서 부대시설만 즐기며 푹 쉴 계획이라 해비치 호텔은 그에 딱 맞는 조건이었다.
장마철이라서 2주 전부터 매일 서울날씨와 제주날씨를 번갈아가며 검색하며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당일은 기분좋게 쨍했고, 제주 여행 4박 5일동안 계속 맑았다.
2년 전 신혼여행으로 제주도를 찾았을 때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많이내려 호텔에만 있었는데 오늘도 그 짝이 나나 했다가 정말 다행이었다. 날씨만 좋아도 여행의 반은 성공!
해비치 호텔은 해비치 리조트와 같이 있다. 건물만 다르다.
정문에서 먼저 보이는 건물이 리조트고, 좀 더 들어오면 호텔이다.
우리 가족은 해비치 공항셔틀을 미리 예약하고 공항에서부터 해비치호텔까지 타고왔다.
하루에 2번 운행하고 12시와 2시 중 선택해서 전화로 미리 예약하면 된다.
공항에서 해비치 호텔까지는 한시간 정도 소요된다.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한 시간 걸리고 돌아오는 날 호텔에서 공항까지는 경유 한 번 해서 한 시간 반이 걸렸다.
해비치호텔은 토끼꼬리같이 튀어나온 지형에 다른 호텔들과는 동떨어져 단독으로 위치하고 있다. 바로 옆에는 제주민속촌이 있고 올레4코스가 우회하고 있으며 표선해수욕장이 걸어서 5분거리에 있어 조용하고 제주스러움을 물씬 느끼며 푹 쉬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고급스러운 잔디가 호텔 주변에 산책로로 잘 깔려 있어서 산책하기 너무 좋았다. 맨발로 밟아도 푹신할만큼 정말 잔디관리가 잘되어 있다.
등대와 푸른 바다가 바로 보이는 멋진 뷰.
유모차 끌고 올레4코스까지 안나가도 호텔 주변만 좀 돌아도 너무 멋진 산책코스다.
상호명: 해비치 호텔 앤드 리조트
위치: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민속해안로 537
전화번호: 064-780-8100
5성급 호텔
공항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간거라 도착하고보니 딱 3시 체크인시간이었다. 붐비긴 했지만 직원들이 너무 친절하게 대기를 안내해주셔서 기분좋게 기다릴 수 있었다. 짐도 맡아주시고 이름을 물어본 다음 금방 체크인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잠시 저 쪽에 앉아서 대기해달라고 안내해주신다.
입구 쪽에 그 유명한 마고 베이커리가 보인다..
수영장쪽에 사람들이 좀 보였다. 날씨가 좋아서 얼른 짐풀고 수영장에 가고싶었다. 호텔 숙박객은 리조트 수영장까지 이용가능하다.
잠시 앉아서 대기하니 프론트까지 또 안내받았다. 체크인은 빨리 끝났다. 코로나로 인해 볼펜까지 살균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인상깊었다.
대기하면서 본 해비치 호텔의 웅장한 홀. 해비치 호텔의 위엄이 느껴졌다. 이번 휴가 좋은 곳에 숙소를 잘 구한 것 같아 좀 뿌듯했다.
하늘의 빛이 쏟아지는 메인 광장
안에 나무며 산책로며 있을건 다 있고 레스토랑과 바가 함께 있다.
우와앙..
2박 동안 묵을 방은 8층에 2839호!
숫자 조합이 좀 어려워서 잘 안외워졌다. 카드키에는 숫자가 없으니 카드만 가지고 나가서는 몇 번 방호수를 잊어버렸다.
방 넓기로 유명한 해비치호텔! 트윈으로 예약해서 침대가 작을까봐 좀 걱정했는데 전혀 작지 않았다.
싱글침대보다는 좀 더 넓은 사이즈로 나는 아기와 왼쪽에서 잤다.
침대 바로 앞에 있는 티비와 데스크, 그리고 스탠드
업무용 데스크가 있는게 좀 신기했다.
입실 전에 전화로 아기 욕조와 침대가드를 요청했고 체크인하고 좀 있으니 직원이 두 분이나 와서 설치해주고 가셨다.
너무너무 폭신한 침구. 가운과 침구 구매도 따로할 수 있는 샵이 로비 1층에 있다.
와.. 방 진짜 넓다... 싶은게 이 화장실..
이렇게 세면대 먼저 있고 그 뒤에 샤워부스 그 안쪽에 욕조가 있고 그리고 또 그 안쪽에 화장실이 따로 있다.
채광이 좋아서 여기까지 빛이 쫙 들어온다. 밝아서 좋았다.
화장실은 좀 어두웠다.
기본적인 어매니티는 다 있는데 칫솔하고 치약 폼클렌징은 따로 사서 써야했다. 지하1층에 편의점이 있는데 할인이 따로 없어서 제일 싼 칫솔이 3,000원이었다.
햇볕이 너무 뜨겁고 습도가 높아서 아예 사용 못했던 발코니. 선선한 가을에는 참 좋겠다 싶다.
리조트도 아닌데 왜 이렇게 좋은 발코니가 있지?
와인잔과 컵
전화기 시계 등 기본적인 것들은 다 있다.
침구기 너무 폭신해서 아기가 잘 놀았다.
에어컨 바람에 쉽게 차가워지는 소재라 시원하고 포근해서 아기가 뒹굴거리면서 좋아했다.
엔젤키드 침대가드
레이퀸 아기욕조
짐을 풀고 얼른 수영장으로 나가보았다. 수영장은 실내와 야외가 이어져 있고 썬베드 이용은 10,000원의 이용료가 있는데 하나 빌렸다.(객실이용 요금에 추후 청구된다.) 빌리는 방법은 야외에 직원이 서있는 가판대가 있는데 그쪽에 가서 방번호를 알려주면 된다.
물 온도는 따듯한 편이라 아기와 놀기 좋았다. 수영장은 수모와 수경 착용이 필수는 아니었다. 50분 이용하고 10분 휴식하는 시스템인데 우리가 도착하니 마침 쉬는 시간이었다.
휴식시간에는 거의 자쿠지에 들어가 있는데 여긴 물온도가 좀 뜨거운 편이다.
휴식시간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놀아보았다. 완전 성수기때가 아니라 그런지 장마철이라 그런지 이 때 사람이 별로 없어서 진짜 좋았다. 해변에서 바람이 불어오고 날씨는 쨍쨍하니 너무 멋진 수영장이다.
몸을 닦고 룸으로 가기 전 잠깐 옆에 벤치에서 좀 쉬었다.
조경이 정말 훌륭하다.
다음날 섬모라 조식을 먹으러 내려왔다. 따로 발권해서 식권으로 주진 않고 입구에서 객실번호로 확인한다. 일찍 온게 아니라 창가 좌석은 아니었지만 대체적으로 밝고 청결한 분위기다.
음식도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고 있었고 뷔페 이용 시 위생장갑과 마스크는 필수였다.
음식도 하나같이 다 너무너무 맛있다. 빵 종류가 특히 맛있어서 정말 흡족스러웠다.
호텔이 정말 넓고 리조트와 내부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유모차 끌고 호텔에서 리조트까지 돌아다니기 좋았다. 날씨가 더운데 냉방이 되는 내부만 산책해도 굿이었다.
7월 초에 방문했는데 수국이 만개했을 때었다.
호텔 앞 뜰에 이렇게 수국이 예쁘게 활짝 펴있어서 아기 사진을 많이 찍어줬다. 여기 오기 전에 택시 타고 갈 수 있는 수국 명소를 찾아봤는데 따로 어디 가지 않아도 될정도였다.
마침 노을이 지고 있어서 더욱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제주 수국이 꼭 보고싶었는데 정말 예쁘다.
해비치 호텔은 제주도에서 가본 호텔 중 최고였다. 우리가족에게 너무 좋은 기억을 남겨줘서 나중에 또 기념일에 여행와야겠다.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종글래드 제주 디럭스 트윈 2박 솔직 후기 (0) | 2022.07.07 |
---|---|
한 여름밤의 꿈! 제주 해비치호텔 바99(+별비치가든) 야외 빈백 칵테일바 (0) | 2022.07.05 |
노원역에서 김포공항가는 리무진버스 정보(2022.7) (0) | 2022.07.05 |
김포공항 수유실 정보(위치, 이용시설, 팁) (0) | 2022.07.05 |
5개월 아기 아장아장 베이비카페 용인점 방문 후기 (0) | 2022.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