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후 너무 더워서 시원한 곳을 찾다가 영화나 볼 겸 팝콘과 콜라가 혜자스러운 동탄역 CGV에 방문하였다.
요즘 핫한 네이버 평점 9점이 넘어가는 엑시트를 보고 싶어서 상영 시간을 확인해 보니
가장 빠른 시간이 40분 후인 프리미엄관에서 상영하는 편이었다.
음? 그런데 프리미엄관이 뭐지? 일반관과는 다른 좋은 관인 건 알겠는데 뭐가 좋지? 의문이 들었지만
귀찮아서 바로 찾아보진 않고 나중에 찾아보니 그냥 의자가 좋은 관이었다.
PREMIUM SEAT = 좋은 좌석, 180도로 뉘어진다고 한다.
CGV PRIMIUM관
등받이의 높낮이를 최대 180도 자유롭게 조정하실 수 있도록
편안하게 설계된 최고급 프리미엄 좌석을 갖춘 상영관
동탄역 CGV는 역사 근처에 있는 라스플로레스(A동 5층~8층)건물에 위치하고 있는데
다른 영화관과 비교했을 때(특히 수원역)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좋다는 생각이 든다.
주말이지만 이번 방문에도 역시 적당히 널널했다.
티켓 예매 내역
CGV 프리미엄관 티켓 가격은 1인 20,000원이었다.
(영화마다 가격이 달리 책정되는지는 모르겠다.)
프리미엄관의 위치는 7층에 있는 3관이다.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행복한 영화관람 시간을 위하여 팝콘은 필수!!
팝콘 귀신들을 위한 혜자 패키지! CGV 라지 콤보로 구매하였다.
팝콘(L) 2개 + 음료(L) 2개 (더블치즈 맛으로 변경+1000)
Total. 14,500
두둥!! CGV 팝콘 중 치즈 맛이 가장 맛있다는 걸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다.
물론 팝콘 맛 변경 추가 비용이 1,000원으로 비싸긴 하지만, 메가박스 갈릭만큼 맛있다!!
욤뇸뇸.. 5층 대기 좌석에 앉아서 팝콘을 한 20분쯤 먹다가 7층에 프리미엄관 대기실이 따로 있을까 해서 올라갔다가
그런 공간은 따로 없고 7층 라운지에 자리도 없어서 내려왔다가 입장시간이 돼서 다시 올라갔다.
참고로 동탄역 CGV는 5층은 시원한데 7층은 냉방이 조금 약했다.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은
대기하실 때 5층이 아니라, 7층에서 대기하시면 좋을 것 같다. (반대로 열이 많으신 분들은 5층에서!)
상영관 3-7구역 앞. 글쎄 언젠가부터 영화관에서 직원이 입장표 확인을 하지 않았다.
입장하면서도 의아해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그냥 넘어갔는데 이제서야 관련 안내 배너가 앞에 있다는 걸 알았다.
한번 유심히 읽어보았다.
상영관 자율입장 안내
1. 입장 전 예매하신 티켓의 시간, 상영관, 좌석을 확인 후 입장 부탁드립니다.
2. 영화 시작 전 지정좌석 착석 여부 및 관람등급 확인이 진행됩니다.
3. 티켓 확인 요청 시 협조 부탁드립니다.
아? 마치 기차에 탑승하는 것처럼 티켓 확인을 나중에 하는구나.
배너로 안내가 되진 않았지만 영화관 측의 또 다른 확인 시스템이 있겠지?
자율적으로 입장한다니 관객 입장에서는 더 편리해진 것 같긴 한데,
불법으로 입장하려는 손님을 잡아낼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는 어디에 있는 건지 궁금해하면서 입장했다.
어떻게 불법 상영을 검열하는지 내용도 같이 안내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짜란! 드디어 처음 보는 CGV의 프리미엄 시트!!! 고오-급-지다!! 입장할 때 어두워서 잘 못 봤지만
동탄역 CGV 프리미엄관 의자는 전체 다 저 색이었던 것 같다. 흑색, 검정색? 다크 브라운?
좌석은 일반 상영관보다 개인이 갖는 공간이 넓은 편이었다. 물론 프리미엄 의자도 널찍하고 폭신폭신했다.
어떻게 뒤로 젖히는지 방법을 몰라서 그냥 봤는데 굳이 뉘어서 볼 이유는 없는 것 같다.
180도 뉘면 스크린이 안보이겠지ㅎ 그렇게 눕혀서 보는 사람도 주변에 찾을 수 없었다.
또 하나 일반관과의 차이점은 좌석 앞에 긴 테이블이 있다는 점이다.
팝콘과 음료 같은 것을 앞에 있는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수 있다.
일반관에서 음료를 양쪽 팔걸이 쪽에 있는 음료를 꽂아 놓는 공간에 놓으면
팝콘은 무릎 위에 올려놓고 가방을 내려놓다가 팝콘 통을 쏟아부어버리곤 하는데
이렇게 팝콘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안정적으로 올려놓을 수 있었다.
(바로 저번 영화관 방문때 이렇게 팝콘을 쏟아버린 슬프고 바보같은 1인)
또한 테이블 아래 가방이나 개인 소지품을 내려놓을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다. 이 공간이 정말 유용한 것 같다.
여자들은 상영관에서 좌석에 앉을 때 핸드백을 놓을 공간이 딱히 없어서 소중한 가방을
영화관 바닥에 두거나 무릎 위에 올려놓아야 하는데 바닥에 닿지 않고 이렇게 마련된 공간에 둘 수 있다니 딱 좋다!
프리미엄관의 개인적인 총평은,
1. 프리미엄관이 아니라 프리미엄 시트관으로 이름을 변경하여,
소비자들이 좀 더 명확한 인지를 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
(프리미엄 시트를 앉으려고 일반관보다 값을 훨씬 더 지불하면서 관람하려는 사람이 많이 있을까 의문점이 들지만.)
2. 소비자 입장에서 프리미엄 시트관의 가격이 합리적이지 못하다.
보통 일반관에서도 영화를 보면서 좌석이 딱딱하다거나 불편하다는 느낌 때문에
두 세시간의 영화 관람에 크게 방해가 되진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가격이 거의 두 배 차이가 나는데 굳이 프리미엄관에서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더 특별한게 있을 줄 알았는데, 특별한 건 없었고.
3. 팝콘을 놓아두거나, 개인소지품을 둘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점은 유용하다.
영화관은 이미 스크린, 사운드, 좌석등 모든 부분에서 상향평준화 되었고, 되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이 있는데 일반관에서 이처럼 개인 물품을 놓을 수 있는
작은 공간이 마련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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