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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카페 애월 스타벅스 DT에서 제주 스타벅스 한정메뉴 쑥떡크림 프라푸치노

ㅇㅎㅁㄴ 2019. 8. 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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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해안도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에서 애월리까지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도로. 

힐링 명소,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하귀애월드라이브 코스로 쭈욱 따라오다보면 바다 경치를 보며 따듯한 차 한잔 할 수 있는 스타벅스제주애월dt점이 있다. 오늘처럼 한없이 내리는 가을비에도 마냥 경치에 감탄스러워하면서 한참을 걸었다. 오른쪽으로 파도소리가 들리고 현무암 바위들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다 뺏겨버렸다. 비가 그치지 않아 더 걷기엔 무리가 있을 듯하여 찾다가 방문하게 되었다.

애월스타벅스dt점 바다 경치는 이렇다. 비가 와도 이 정도인데! 햇살이 비추면 또 얼마나 아름다울까. 2층의 단독 상가로 지어져 있고 주차공간이 많아, 많은 방문객이 있어도 여유 공간이 있었다. 오전 9시경 방문했는데 사람이 많아서 좀 놀랐다. 제주는 어딜가던 사람이 많구나 싶다가 이토록 아름다운데 명소지 암~ 수긍하며 끄덕이는 나.


차를 이용하여 Drive Through를 이용할 수도 있고,
내부에 들어가 경치를 감상하면서 마실 수도 있다.

내륙에 있는 스타벅스 지점들과 다르지 않게 단독 상가지만 규모가 꽤 크고 무엇보다 전망이 정말 좋다.
주차 공간도 넓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듯하다. 직원분들도 아주 친절하시다. 따듯한 인사도 그렇지만 우비를 벗고 비를 추스리며 들어오는 나에게 티슈를 건네며 아주 친절하게 응대해주셨다. 돌이켜보면 요즘 가는 스타벅스에서 만난 직원들은 다 너무 친절했다. 새삼스럽지만 직원분께 감사드린다.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내륙에 있을 때도 텀블러 코너는 나를 가만히 두지 않는 유혹의 지대였다. 하지만 제주의 스타벅스가 더욱 특별한 건 제주에서 밖에 구매할 수 없는 한정판 굿즈와 한정 메뉴들 때문일거다. 사실 스타벅스를 좋아하는 건 다양한 마케팅(마성의 스탬프 모으기, 다양한 텀블러 모으기)에 현혹되어 노예가 되어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이처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주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 밖에 볼 수 없는 것. 구매할 수 없는 것. 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선물할 게 있나 하고 유심히 둘러보았다. 머그컵 뿐만 아니라 손수건도 있고 파우치도 있고, 꽤 다양한 굿즈가 준비되어 있었다.

1층에서는 주차된 차들로 인해 바다가 잘 보이지 않는다. 경치를 보려면 2층 창가 좌석을 노려야한다. 꿀좌석 명당을 노리고 2층으로 한번 올라가 보았다.

생각해보니 짐을 아래에 두고와서 결국 아래에 앉았다. 하지만 아래도 좋았다. 주문한 제주 스타벅스 한정음료가 나왔다. '쑥떡크림프라푸치노' 7,500원 역시 가격 사악하다. 근데 맛은 좋았다. 적당한 당도 였는데 다음에 시킬 땐 좀 덜 달게 부탁해야겠다. 왠지 이 프라푸치노는 덜 달게 먹어야 더 맛있을 것 같다. 팥빙수 먹으면서 씹히는 떡처럼 프라푸치노를 먹는 내내 잘게 썬 쑥떡이 올라와 쫀득쫀득 식감이 아주 좋았다. 누가 만든거야 이거~ 맛있잖아

경치를 바라보면서 이렇게 음료를 먹으니 뭔들 맛없을까 그냥 행복했다. 음료를 먹는 동안 두 팀이나 선물용을 구매하는 것을 봤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선물을 구매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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