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명: 그레인(GRAIN)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46길 23
전화번호: 02-336-7559
영업시간: 09:00 - 20:00(화요일 휴무)
홍대입구역에서 600미터 거리에 있는 연희동 브런치 맛집 그레인에 방문했다. 처음부터 그레인에 가려고 했던 건 아니고 아침 일찍 나와서 연희동도 둘러보고 아점으로 브런치를 먹으려고 찾다보니 들리게 되었다.
그 시간 유일하게 열려있던 상점이다.
9시부터 오픈하니 그 주변 상가에 비해서 일찍 여는 건 사실이다. 주변 상가는 10시~12시 오픈이 많았다.
입구에 이렇게 큰 메뉴판이 있는데 이색적인 건 브런치 메뉴가 세팅되어 있는 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메뉴를 골라서 주문 가능하다는 점이다. 나만의 브런치 만들기라? 오오 신기하다. 이걸 먹어봐야지.
평수는 그렇게 크지 않고 이른시간부터 북적이더니 우리가 식사를 다 마칠 때쯤엔 더 많은 사람들이 와서 대기를 하고 있었다. 연희동 인기 맛집인 것 같다. 다행히 잘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들어가서 보이는 전경은 이렇다. 우측 정면에 바로 카운터가 보이고 왼쪽에는 테이블. 원목 테이블 때문인지 분위기는 따듯하고 정겹다. 들어서는 순간 직원분이 손소독제를 손에 뿌려준다.(2020.03)
앞쪽에 5개 테이블, 뒤쪽에 2개 테이블이 있고 밖에 또 몇개의 테이블이 있다. 좁지만 먹는데 불편하게 붙어있진 않다. 날씨가 좀 더 따듯하면 밖에 앉겠는데 아직은 내부의 온도가 좋다. 12시쯤 되면 따듯해서 나가서 음료나 커피 한 잔 해도 좋을 것 같다.
메뉴판. 천천히 읽고서 주문하려고 점원 분을 불렀는데 바쁘셨는지 안오셨고 조금 있다가 또 불렀는데 대답만 하시고 다른 일 하셨고 계속 기다리다가 또 불렀는데 할거 하셨다. 그래도 나를 보신거 같아서 기다렸다. 나중에 또 부르니 다른 분이 오셨다. 주문하려 부르는건데 주변에 사람들이 쳐다봐서 솔직히 민망했다.
여기는 좀 바쁜 가게라서 이 정도는 감수해야 할 것 같다.
나만의 브런치 만들기. 많이 먹고싶어서 6가지를 골랐는데 생각보다 고를게 없었다. 샐러드 종류가 마땅히 없었는데 샐러드 종류가 추가되면 더 좋을거 같다.
기본적으로 테이블에 놓여져 있는 식기이다. 복이 들어올 것만 같은 닭 바구니에 담겨져 있다. 귀엽다.
식기는 손잡이 부분이 많이 헤졌다. 칠이 벗겨진 나무 식기는 위생이 좀 우려스럽다.
상큼한 레몬물을 가져다 줬다. 그냥 물보다 비리지 않아서 좋았다. 물 주전자도 같이 주셔서 2잔 마셨다.
그래서 나의 총 주문내역은
레몬에이드 6.0
1++ 아보카도 버거 16.0
나만의 브런치 만들기(6 items) 15.5
버거에 감튀 추가 하려다가 사이드로 조금 나온다고 하길래 주문하지 않았다.(사이드 메뉴는 선택 가능하다.)
레몬에이드는 생즙이 들어가 있는듯 아주 상큼하고 시원했다. 새콤달콤 중에 새콤이 조금 더 강하니! 새콤한걸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음료일 듯 싶다.
1++ 아보카도 버거
이렇게 맛있는 수제버거 고기패티는 처음 먹어봤다.
뚜껑이 열러있는 채로 나와서 어떻게 잘라서 먹어야 하나 고민될만큼 엄청 두툼하다. 가격이 좀 쎈데 진짜 맛있다.
결국 분리해서 조금씩 뜯어먹었는데도 먹는방법이야 어떻든 패티의 맛은 잊혀지지 않을만큼 훌륭했다. 강추!
이건 나만의 브런치. 내가 선택한 조합으로 한정식 차림처럼 그릇에 각각 담겨 나온다. 지금껏 이런 브런치는 없었다. 정갈하고 이색적이다. 하나 하나씩 살펴보자면,
구운 버섯인데 짭쪼롬하니 간이 딱 적당했다.
따듯한 속이 부드러운 식감이 다른 메뉴들과도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파송송 올라가 있는 것 보니 사장님께서 음식의 시각적인 부분도 세심하게 신경쓰시는 것 같다.
브런치에 빠지면 섭섭한 에그스크램블! 보통의 에그스크램블과 다르지 않았고 간도 적당해서 좋았다.
메뉴에 식빵이 있으면 좋았을거 같다. 그걸 택했을텐데 브런치에 빵이 하나는 들어가야 할거 같아서 선택했는데 브런치에는 좀 안어울리는 빵이였다. 부드럽고 달았다.
메뉴에 정확하게 달다는 표기가 있으니 단 맛이 싫으신 분은 피하시는게 좋을 거 같다.
토마토와 모짜렐라치즈. 토마토 카프레제이다. 토마토가 좀 많이 시긴 했지만 신선하고 맛있었다. 작게 사이사이 끼어 있는 모짜렐라 치즈도 왠지 귀엽다.
훈제연어. 시원하고 신선해서 맛있었다. 근데 양이 좀 적었다. 2덩이 들어있다. 소스와 곁들어 먹으니 잘 어울렸다.
소시지도 너무 맛있었다. 전반적으로 음식들이 간이 다 좋고 곁들어 나오는 소스와의 조합이 너무 좋아서 맛있고 든든하게 한끼 먹을 수 있다.
아주 싹싹 비웠다ㅎ 맛있었고 양이 그만큼 적당하다. 메뉴 5가지는 다 좋았고 빵만 내 취향이 아니었을 뿐 내가 잘못 택해서 그렇지 빵은 잘못이 없다. 재방문 의사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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