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1월 서대문세무서 부가세 신고하러 갔다가 헛걸음! 세무신고 후기, 세무서 신고창구는 폐지, 세무신고 비대면 활성화 잘 알아두기

 

나는 2019년 사업자를 처음낸 신규 사업자이다. 부가세 신고하라고 문자를 받았는데 세금신고에 대해 처음해보는거라 잘 모르고 어려웠다. 집에서 홈텍스로 해보려고 시도는 했으나 잘 안되서 결국 집에서 버스타고 40분 거리인 서대문 세무서에 갔다.

어렵게 세무서 방문을 한 이유는 여러 커뮤니티에서 세무서에 가면 신고도우미 분들 도움을 받아서 혼자서 하는것보다 조금은 수월하게 세금신고를 할 수 있다는 팁을 얻었기 때문이다.

조금의 희망을 가지고 몇가지 서류를 챙겨서 세무서로 향했다.

서대문세무서는 높은 빌딩 13~14층에 위치하고 있다.
생각보다 최신 건물에 높은 건물이어서 좀 놀랐다.

입구에 있던 배너. 읽어보고 들어가지 않았고 지금 읽어보니 들어가서 듣게 될 말이 다 써있다.
"세무서에서 신고서 작성을 지원하지 못합니다."

올라가보았다. 큐알체크를 하고 왼쪽에 계신 도우미 분들께 다가가니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세무서 신고 창구는 운영하지 않는다" 라고 하셨다. 집에서 홈텍스로 하는 방법과 여기서 서류를 받아서 혼자서 쓰고 내고 가시는 방법이 있다고 하시더라.
정확히 말하면 대면으로 신고하는 창구 자체가 없어서 신고지를 내지 못하는 건 아니고 세무서 가도 신고하는데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것 같다.
일단 왔으니 그냥 돌아가는 건 아쉬워서 일단 책자와 샘플 종이와 서류를 받아서 써보려고 했는데 뭘 어디에 어떤 숫자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모르겠고 물어볼 사람도 없어서 정말 난감했다.

그래서 30분 정도 낑낑대다가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거기서 숫자 하나하나 수기로 적는것보다 그래도 그나마 집에서 홈텍스로 하는게 좀 더 나은 선택인 것 같아서. 돌아오는 길에 뭐가 잘못된거지 하고 인터넷을 찾아봤다.

찾아보니,
국세청에서 지난 6일 2020년 제2기 확정 부가세 신고납부 관리방향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세무서 신고창구는 운영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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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관공서 대면업무가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줄어드는 것 같다. 정말 코로나19로 인해 줄어든 것인지 모르겠지만 국민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서비스도 이대로 축소되면서 하나 둘 영영 사라질 것 같아서 안타깝다.

어쨌든 결론은 세무서에 가도 신고하는데 아무런 도움을 못받는다.(신고도우미X)
신고서 작성요령 동영상을 참고해 스스로 신고하거나 세무사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전자신고를 하라는게 국세청의 공식입장이다.

또 가서보니까 직원이나 신고도우미의 신고서 대리작성 금지 안내가 눈에 많이 띄더라.

어렵게 갔는데 아무런 도움을 못받아서 속상했지만 이제 알았으니 됐다. 다른 분들은 이 글을 보고 헛걸음 안하셨음 좋겠고 정말 나보다 더 도움을 받아야 하시는 고령자 분이나 어려움이 있으신 분들은 직접적인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