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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평일 오후 비오는날 연남동 랜디스도넛 포장 시식 후기(텍사스클레이즈, 레몬필링, 딸기필링, 애플프리터)

ㅇㅎㅁㄴ 2021. 9. 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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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명: 랜디스도넛 연남점
운영시간: 11:00~22:00
전화번호: 02-322-0621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 247

 

비오는 평일 12시 30분쯤 연남동에 있는 랜디스도넛에 방문했다. 몇 달 전부터 사먹어야지 벼르고 있었고(?) 지난 주 주말에 기회가 되어 왔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그냥 발길을 돌렸었지.
오늘은 비도 오고 평일이라 사람이 별로 없을 것 같아서 다시 와봤다. 역시 주말보다 사람 없고 한산했다. 매장 밖에는 대기가 1도 없고 매장 내부로 들어와서도 앞에 4팀 밖에 없어서 5분 만에 구매하고 나왔다.

내부에 환풍기(큰 선풍기)가 계속 돌아가고 있고 거리두기도 잘 지켜지고 있어서 랜디스 측에서 방역에 많은 신경쓴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미 사고싶은 걸 머릿 속으로 다 정해놓은지라 고민없이 딱 고르고 사서 왔다. 내가 구입한 도넛은 4가지. 초코류는 없고 민트초코도 너무 세다고 해서 일찍이 포기했다.

영수증. 필링류는 3,300원이고 크기가 큰 텍사스 글레이즈 도넛도 3,300원이다. 일반 글레이즈 도넛보다 크기만 큰게 아니라 더 쫄깃쫄깃하고 맛있대서 텍사스 글레이즈 도넛으로 구입했다.

포장(비닐)은 100원의 값을 지불해야 한다.

위로 열면 이렇게 도넛 4개가 들어있다.
마치 착시같은 거대한 도넛의 크기.

텍사스 글레이즈 도넛
중 크기 접시에 담으니 접시가 안보일 판..

가위로 잘랐는데도 단면의 쫄깃함이 보인다. 첫 맛은 음 '많이 안다네?'였고, 조금 먹고 자고 일어나니 '남은 글레이즈 도넛 어딨지?' 찾게 되는 그런 마성의 맛이었다. 역시 기본이 가장 맛있구나.

진짜 집 앞에 있으면 이건 1일 1식해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계속 당기는 맛이었다. 한국 도넛과 비교해서는 더 쫀득한건 아니지만 좀 덜 달다는 느낌이었다.

 

애플프리터 도넛
그렇게 맛있다는 그 도넛. 품절되어 있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있었다. 살짝 딱딱하고 고소하고 시나몬 향기도 강하고 커피를 떠올리게 하는 달큰함이 있는 도넛이다. 맛있긴 한데 쫄깃함을 좋아하는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크기가 정말 큰데 비교해보니 텍사스 글레이즈 도넛만큼 컸다. 왜 이렇게 크게 만드는거야.. 설레게.

좀 과자같은 느낌도 있었고.

레몬필링 도넛
내가 좋아하는 필링류 도넛. 두가지나 샀는데 후회했다. 특히 레몬필링이 평이 좋아 먼저 먹어봤는데 '아.... 진짜 달다.' 레몬의 신맛 상큼함보다는 그 신맛을 압도하는 단맛. 진짜 너무 단데 단게 왜이렇게 많이 들어있어? 짜증이 나는 맛. 4개 중 가장 기대했던 도넛이자 가장 실망했던 도넛.

도넛 먹다 입가심으로 좋다는데 입가심을 설탕으로 하는 것 같은.. 하.. 너무 달다. 달아.

딸기필링 도넛
묵묵히 던* 딸기필링 도넛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딸기잼보다 묽은 시럽느낌의 필링이 가득차 있다.

전체적으로 글레이즈 도넛이 가장 입맛에 맞았고 필링류는 너무 달고 너무 과해서 못먹겠다는 느낌이었다. 프리터는 그냥 뭐. 보통.
다시 방문한다면 글레이즈 도넛만 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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