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냥이♥

(신생아) D+2 신촌세브란스병원 제왕절개 3박4일 과정 및 후기(식사, 입원 기간, 병실 비용, 신생아 면회)

ㅇㅎㅁㄴ 2022. 1. 15.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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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정보
1) 주수 :
38주3일
2) 태어난 시 : 2022.1.14(금) PM 05:42
3) 몸무게 : 3.44kg




*병원정보
1) 출산병원 : 신촌 연세 세브란스병원
2) 입원기간 : (제왕절개) 3박 4일 / 첫날 4인실, 둘째날부터 1인실 이용
3) 신생아 면회시간 : 하루 2번, 시간 상관없이 부모만 면회 가능
4) 보호자 식사 : 추가 가능(사전 신청, 앱으로도 가능!)


5) 보호자 출입 : 남편 혹은 지정 보호자 1인만 가능. 입원 전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만 산모와 같이 입원가능하며, 입원 후 외부 외출 불가

6) 수유 : 가능. 아기 수유시간은 3시간 텀. 산모가 미리 신생아실 간호사에게 말하면 언제든 정해진 시간에 수유 가능. 수유콜이 병실로 옴.



7) 입원비용 : (1순위)어린이병원 6층 1인실 41만원
(1순위)어린이병원 6층 4인실 1만원

(2순위) 본관 13층 1인실 46만
(2순위) 본관 13층 2인실 10만
(2순위) 본관 13층 5인실 1만

(3순위) 본관 특실, 1인실

1월 14일(금요일) 제왕절개 수술로 아이를 만난 후 이틀째이다. 첫날부터 보호자와 편하게 쓸 수 있는 1인실을 원했지만 요즘 특히 1인실이 엄청 귀하다고 한다.(1월이라 그런가) 출산 당일 1인실 있으면 옮기고 싶다고 말씀드려놨더니 방이 나와서 오늘 정오쯤 1인실로 옮길 수 있었다.

병원에서 준 제왕절개술 입원 계획표를 살펴보면서 오늘 해야할 일들(할 수 있는 일들)을 머릿 속으로 정리해보았다.



오늘은 수술로 인한 장기유착 방지를 위해 일어나서 앉는 연습과 걷는 연습 등 다양한 체위 연습을 해야한다. 계획표에는 양치나 세수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진심 이 몸뚱이로는 무리데쓰다..

오전에 주말 당직 의사선생님 회진 후(담당교수님은 주말에는 안 오신다고 해서 안오시는가 했는데 첫번째 회진 후 두어시간 후쯤 담당교수님도 왔다 가셨다.) 산모 상태를 봐주시고, 수술 후 궁금했던 것들 몇 가지도 답변해주셨다.

오로 때문에 찝찝해서 씻고 산모패드(팬티)도 갈고 싶고, 산모팬티를 입어야 걷기 운동도 할 수 있고, 아기도 보러 갈 수 있어서 소변줄을 빨리 빼달라고 했는데 내 상태가 괜찮은지 보고 괜찮아야 빼줄 수 있다고해서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까지 보여드렸다(?)

빨리 일어나고 싶어서 이미 자리에 앉는 건 꿈지락꿈지락 대면서 연습했어서 그 다음 단계인 일어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소변줄을 빼주시며 화장실에서 첫소변을 본 후 소변량과 잔뇨량을 간호사에게 확인시켜줘야 하는 미션을 주셨다.(가스가 나왔는지도 말씀드려야 한다.)

소변줄을 빼고 4시간 뒤 소변을 보고 소변양을 체크해서 말씀드렸고 방광스캐너로 한번 더 방광 부위를 살펴보시더니 이상없이 소변이 잘 배출된다고 하셨다.

무통주사는 오전에 간호사가 보고는 많이 남았으니 열심히 누르라고 했다.

어제 꼬박 굶었는데 수액 때문인지 배고프진 않았다. 아침은 미음, 점심부터는 밥이 나왔다. 미음은 아침햇살 같은거라는데 실제로 보니 숭늉을 믹서기로 갈아낸 맛이었다.

#세브란스신촌입원실식사시간
7:20-7:50
12:20-12:50
18:00-18:30

간 숭늉을 먹고 열심히 운동해서 아기를 보러 갔다. 앉기 연습을 할 때 수술 부위가 벌어지는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간호사에게 얘기하니 느낌만 그런거지 괜찮다고 한다. 열심히 움직이라고 했다.

6층에 산모병실이 있다면 같은관 엘베로 2층만 내려오면 바로 신생아실이 있다. 가까워서 좋다.

#세브란스 신생아실 면회제한 안내
부모에 한하여 1일 2회 면회!
시행기간 : 코로나19 해제 시점까지


신생아실 회진은 보호자가 참여하지 않고, 담당의사가 아기의 상태를 면밀히 보고 필요할 경우에만 부모에게 연락을 준다.

전신마취 수술을 했기때문에 실제로 보는 건 이 순간이 처음이었다. 너무 떨리고 행복한 순간이었다. 우리 아기!
남편이 어제 사진으로 보여줬을 때는 통통하니 화면에 가득 차서 잘 몰랐는데 정말 작고 동글동글하니 예뻤다. 남편과 둘 밖에 없어서 오도방정 호들갑을 떨면서 이뻐해주고 동영상도 찍은 후 저녁에 수유신청을 하고 병실로 돌아왔다.

애기가 나왔어도 배는 안들어가고 찐 살은 그대로지만 괜찮다. 아기가 별 탈없이 건강한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

저녁에는 처음으로 모유수유를 경험해보았다. 아기를 품에 꼬옥 끌어 안고 체온을 나누는 경험은 정말 특별했다. 수유는 3시간에 한번씩 신청만 하면 언제든 가능하지만 수술 부위가 아직 아파서 3시간에 한번씩은 무리가 될거 같아 하루에 한번씩만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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