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역에서 보정동 카페거리로 가는 길에 있는 탄천 근황은 이렇다. 저녁시간에는 운동하는 사람들이 붐비고, 산책 혹은 밤마실(데이트) 나온 가족들과 연인들, 그리고 친구들 사이가 많이 보인다. 나도 친구와 탄천에서 오랜만에 기분좋은 시간을 가졌다. 무슨 꽃인지 모르겠지만 노란색 코스모스같은 꽃이 아주 예쁘게 피었다. 해도 막 지고 있어서 어렴풋한 하늘이 정말 아름다웠다. 초여름은 이래서 좋다. 춥지도 덥지도 않아서. 특히 밤공기 맞으면서 노천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하면 더할나위가 없다. 아이들은 요즘 인라인이나 킥보드, 자전거를 많이 타고 다니는 것 같다. 운동하는 사람, 개 산책 시키는 사람도 많이 보였다. 노을이 예뻐서 찰칵. 오랜만에 여유를 느껴보는 기분좋은 저녁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