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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애월게스트하우스 김군아미고 숙박 후기

ㅇㅎㅁㄴ 2019. 8. 2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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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나에게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제주 애월에서 몇 일 보내고 싶었다. 조용하고 깨끗한 숙소를 알아보다가 알게 된 애월 게스트하우스 '김군아미고' 다른 게스트하우스와 다르게 길가에 있는게 아니라 마을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15분 정도 걸어가야하기 때문에 짐을 가진 뚜벅이가 찾아가기에는 힘든 곳에 있으니 참고 부탁드린다.

나는 비가 오는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게스트하우스를 찾아갔다. 가로등이 있음에도 시골길이라서 그런지 많이 어두워서 여자 혼자서는 좀 그랬다. 아마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였다면 피하는 방법을 택했을 것이다.

대신 마을을 가로질러 쭈욱 걸아가면 있는 해안드라이브코스! 차도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차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에게는 엄청 편하고 바다가 바로 앞에 있기 때문에 게스트하우스에서 보이는 뷰가 장난아니다.

위 컷이 새벽에 동이 틀 무렵 찍은 게스트하우스 2층에서 사진이다. 궂은 날씨와 방충망을 감안하고서라도 참 감동스럽지 않을 수가 없다. 이런 아름다운 곳에 터를 잡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 행복할 것 같다. 모든 걱정과 시름 근심이 다 사라지는 것 같았다. 생각을 정리하러 온 여행이기 때문에 위치는 정말 딱이었다.
8시가 다되서 도착하니 게스트하우스 파티 시간이 겹쳐서 그런지 라운지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마침 올라오고 계셨던 관계자 분이 나를 알아채고 사장님을 불러주셔서 사장님이 오셨고 사장님은 방안내와 기본적인 게하 이용가이드를 해주셨다.

내가 묵은 방은 2층 맨 왼쪽 끝 방이었다. 기숙사 방처럼 문을 열고 들어가면 하나의 룸 안에 침실 공간 하나와 2개로 나눠진 샤워실이 있는 파우더룸 하나 이렇게 2개 공간으로 구분되어 있다. 사진은 좀 어둡고 칙칙해 보이는데 실제로 가보면 그렇지 않고 침구는 깨끗하고 깔끔하고 칸막이 커튼이 혼자의 독립적인 공간을 보장해준다.

 

총 6개의 침대가 있는데 아래 침대 하나가 비어 있어서 걸로 들어갔다. 수건과 면봉과 화장솜과 머리끈이 들어가 있는 작은 일회용 파우치 그리고 이불이 이렇게 개어있다.
전기장판도 깔려있어서 나는 틀어서 취침으로 하고 잤더니 딱 좋았다. 이제 새벽에 찬바람이 불어서 좀 추운데 이게 없으면 어쩌나 싶었다. 정말 아늑하고 포근하게 잤다.

이렇게 개인 조명?과 콘센트가 있어서 편하게 충전하고 쓸 수 있어서 좋았다. 사람들이 같이 쓰는 공간이라서 다른 공간 사진은 못찍었다.

아침 8시에 나와서 해안도로를 걸었다. 좋은 풍경은 날씨와 상관이 없다는 걸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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